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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쓴 작가는 존 가트맨과 줄리 슈워츠 가트맨이다.
이 중 존 가트맨은 부부 및 관계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고 "러브랩(Love lap)이라고
하는 워싱턴대학의 작은 아파트형 연구소를 창설하여 40여년동안 약
3,000쌍의 부부들을 관찰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서 결혼생활의 성공 여부를 94% 가까이 정확히 예측하기도 하고, 부부관계 회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인물이다.
이 책의 제목이 "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라고 해서,
간혹 여자를 알아가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가볍게 나열하는 류의 서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라는 의미에서
작가의 이력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 보았다.
남녀가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면 신체적인 부분이 반응을 하게 되어(호르몬과 연계된 반응) 결과적으로 생명이 탄생하게 되는 가능성이 있는
행위와도 연결될 수 있는데, 요즘 세상은 이를 너무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작가는 이 부분도
어느정도는 감안해 두고 이야기하고 있음이 보여진다.
단순히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서 여성에 대한 필독서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든 남성들이 있다면 과감히 책을 접으라고
말한다.^^
보다 신중히 여성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신뢰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어떤 모습의 남성으로 거듭나야하는 지가 진심으로 궁금한 남성들만 끝까지 진지하게 이 책을 읽기를 바라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구성을 잠시 살펴 보면,
프롤로그 - 최고의 남자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파트 1- 그녀를 이해하기
1) 여자들의 심리 - 여자들이
정말로 바라는 것
2) 여자들의 뇌 - 그녀의
리듬과 두려움을 알아차려라
파트 2 - 그녀와 데이트하기
3) 여자들이 끌리는 매력 - 당신의
자신감을 보여주어라
4) 첫인상 - 데이트에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
파트 3- 그녀와 연예하기
5) 유혹의 과학 - 마법처럼
그녀의 본능을 움직이기
6) 여자의 진면목 - 그녀와의
관계를 여기서 멈출 것인가 말 것인가
파트 4- 그녀와 사랑 나누기
7) 외모지상주의 넘어서기 - 나는
내 몸이 싫어요
8) 여자의 몸 - 그녀의
신체를 탐험하는 해부학 시간
9) 열정적인 섹스 - 그녀만의
최고의 남자가 되어주기
파트 5- 그녀와 더불어 살아가기
10) 여자와 남자의 갈등 - 그녀처럼
싸우는 법을 배워라
11) 쇼핑의 진화론 - 그녀는
구두 한 켤레 사는 데 왜 그리 오래 걸릴까?
12) 여자들의 우정 - 도대체
여자들은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할까?
파트 6 - 평생 그녀만 사랑하기
13) 헌신 - 이 여자가
나의 하나뿐인 운명의 상대일까?
14) 모성본능 -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남자의 행동에 달려있다
15) 오래오래 함께하기 -10년이
지나도 열흘밖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구성에서 보다시피 여자를 바라보다 다가가서 데이트하고 연애하고, 사랑하다, 결혼해서 더불어 살면서 평생 그녀만을 진실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남성의 이야기이다.
여자인 나조차도 나 스스로를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냥 한 인간으로서 남녀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여자이니까 이런거고, 남자이니까
그런거야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잘 느껴지지 않는 부분들도 이 책을 읽다보면 조금은 명확해 지는 부분이 있다.
여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룬부분이 많은 책이기 때문에 사실은 여자인 내가 집중해서 먼저 읽기 보다는 남자인
남편이 먼저 읽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정말 이런 경우엔 남자들이
이런식으로 느끼는 지도 남편에게 물어봤지만 사실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른 거지 누구나 그런건 아닌 걸로^^.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장 부터 마지막 장까지 꾸준히 드는 생각은
이렇듯 자세하고 친절하게 여자의 심리와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PMS=생리전
증후군)까지도 어떻게 하면 잘 대처할 수 있는 지를 안내해 준 가이드같은 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배려심이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살짝 불편하기도 했답니다.
너무 여자에 대해서 다 파헤쳐 놓은 듯이 해부해 버리고 나니...
사실 않그런 부분들도 있는 여자도 있을 수 있는데...세상에 100%는 없으니까요....그러니 그런 부분은 감안하고 읽으시길 .
전체적으로 오랜만에 새로운 분야의 심리학 책을 읽은 듯해서
재미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