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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20만 부 기념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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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속 시원하게 만들어 준 책!

읽는 내내 얼음 잔뜩 들어간 사이다를 벌컥벌컥 들이킨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 수많은 얽히고 설킨 관계를 한가닥 한가닥 풀어보려면 얼마나 기진맥진하고 힘든지 대다수 알 것이다. 또 내 뜻대로 되는 일보다 되지 않는 일이 수천가지는 더 많다는 것도 알 것이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그런거 다 소용없더라. 타인보다 내 자신이 중요함을 깨달으면 관계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고,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더라.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간다.
그냥 지금도 “괜찮다!”

다 읽고나서 작가에게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졌다.(내가 더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ㅠㅠ)
멋진 언니 김수현!
불안정한 시대를 지나는 청춘들에게 필요한 멘토라는 생각이 든다. 안개가 낀 낭떠러지를 걷는 청춘들에게 최대 밝기의 손전등을 쥐어주는 책이다.

정곡을 콕 찌르는 그림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한 컷, 한 컷 소장하고 싶은 그림들..그림만 따로 모아서 보아도 좋다.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풋..피식피식 거리고 있더라.

지금 사람사이에 고민이 많고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서 잠 못자는 날들이 길어진다면 한번 쯤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다 읽고 나니 여행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가 듣고 싶어졌다.

어여 들어야겠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첫 번째 조건은,
당신의 삶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p83

❤️산다는 것 역시 집안일을 하는 것과 같아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일상을 돌봐야 한다.
어떤 이는 피곤한 아침을 견디며 출근했고,
어떤 이는 고단한 하루를 버텨냈으며,
어떤 이는 가족을 돌봤고, 아이에게 삶을 주었다.
만약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그건 ‘살아내는 걸’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살아간다는 건 파도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넘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p91

❤️우리의 믿음에도 때론 ‘변경 가능’이라는 조항이 필요하다.p151

❤️그러니 이제,
스스로를 위로해도 된다. 이해해도 된다.
그런다고 한심해지지도, 도태되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너무 애써온 당신에게
삶에서 스스로를 소외시켰던 당신에게
이제는, 다정해도 괜찮다.p257

❤️당신이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당신이 사랑하며 살면 좋겠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p284

#책추천
#에세이추천
#애쓰지않고편안하게
#선물하기좋은책
#다산북스
#김수현글_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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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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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라벤다 향기가 나는듯 하다.

어디를 펼쳐도 따뜻하게 읽을 수 있어서 책 읽기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참 좋다!

또,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을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한번 더 곱씹을수 있겠다.

각 책의 마무리에 작가의 짧은 이력을 적어 놓은것도 눈에 들어온다.

아주 오래된 고전부터 신간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통찰력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조근조근 써내려간 글귀가 지치고 메마른 영혼에 촉촉하게 단비를 뿌려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읽는 내내 어린시절 햇살이 포근하게 들어오는 침대에 누워 어린왕자, 앤, 모모등등을 뒤적거리는 나를 발견하며 미소짓게 만든다.

이게 책에 담긴 추억의 힘인가 보다.

아직 아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은 같이 봐야겠다. 작가님이 책마다 남겨준 그 따스함을 아이와 함께 공유하고 싶다.

각 장마다 다 적어보고 싶지만…
이 곳의 한계에 위로 받고 감동 받은 부분만 짧게나마 남겨본다.


어린 왕자:희망과 기적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긴 사막 속 어딘가에는 당신만의 우물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딘가에 존재할 희망, 당신만의 빛, 당신의 별. 그리고 당신이 아껴오며 길들이고 길들여진 모든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기 바랍니다.p23


꽃들에게 희망을:가끔씩 우리에게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불확실함을 감수할 용기, 그리고 때로는 무언가를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p63

톰 소여의 모험:당신의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낯선 길을 헤매는 모험가를 만난다면 안내를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p106

푸른 사자 와니니:우리는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갑니다. 가장 우리다운 방법으로, 세상의 행운과 누군가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으면서요.p160

키다리 아저씨:우리의 삶은 이렇게 한 사람이 내민 관심에 의해 바뀌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p211

#리텍콘텐츠
#어쩌면동화는어른들을위한것
#동화속명언
#이달의신간
#필독도서
#이서희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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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마음 - 야생의 식물에 눈길을 보내는 산책자의 일기
고진하 지음, 고은비 그림 / 디플롯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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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었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들어 저절러 움츠려드는 요즘.
여름옷을 집어넣고 가을옷을 꺼내기 무섭게 겨울옷을 또 꺼내고 있다.

아직 기관 생활을 하지 않는 둘째와 시간날때마다 산책을 나선다.

살고 있는 동네가 시골이라 여기저기 야생초가 널려있는데 나름 생물학과 출신이라 알고있는 지식안에서 설명을 해주곤 했는데,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라 멈칫멈칫 거렸다.

야생초 마음을 만나고 그 빠진 일부분을 찾았다.

내가 어릴때 만난 야생초에 대한 추억을 잊고 있었다.

쇠비름 뿌리를 쓰다듬어주면 빨갛게 변한다고 엄마가 노래(시집가네 마네 뭐 이런 노래였던듯) 부르며 알려줬던 추억.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땐 30분 넘는 거리를 걸어다니며 만난 환삼덩굴을 가시풀이라고 부르며 피해다녔다. 여린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나서 어찌나 따갑던지.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돌아갈 길을 찾고 돌아갈 길이 없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조심조심 다녔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엔 환삼덩굴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아파트, 공원 여기저기 수시로 예초기를 돌려대서 그런듯 싶다. 어쩌다 보이면 옛날 생각에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메 뿌리 먹기위해 논두렁 밭두렁 메꽃만 찾아 다녔다. 씹으면 씹을수록 달콤했던 추억의 맛. 그 맛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메꽃을 찾으러 다니지만 아직까지 내가 사는 동네에선 만나지 못했다. 내년 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지.

수영, 질경이, 꽃다지를 뜯어서 소꿉놀이도 하고, 봉숭아 꽃물을 들일때면 괭이밥을 뜯어서 같이 짓이겨 사용하고, 토끼풀로 꽃반지 만들고 어렵게 찾은 네잎클로버를 고이 말려서 선물했던 추억이 순식간에 밀려들어온다.

한권으로 참으로 소중했던 추억들이 소환되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야생초와 이렇다할 추억이 없다면 야생초 마음을 벗삼아 내년 봄부터 예쁜 추억 만들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또, 야생초 마음은 추억만 곱씹기엔 아까운 책이다. 각 야생초의 생물학적 특성과 요리법, 효능을 간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야생초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약간 해박한 지식이 쌓여서 아이에게 조금 더 알려줄 수 있는 박학다식한 책!
시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책!

야생초 마음과 함께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해 본다.


덧~
풀꽃….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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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제주편 (감귤 에디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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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에디션이라니…
너무 새콤달콤한 느낌이에요.
책 표지만 봐도 감귤향이 확 나는듯 하네요.
제주도를 여러번 여행하면서 유명관광지만 다녀봤지요.
그럴때마다 뭔가 밍밍한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진짜 제주도를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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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간 - 아기가 행복한 엄마 마음 색칠태교
이상미 글, 이보라.김연주 그림 / 책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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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금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책아닌 책!!!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부터 임신 개월수에 맞게 나눠져 있는 섬세함까지!!

이미 경험한 선배맘이 아니었으면 절대 하지 못할!! 이해받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스케치느낌도 촌스럽지않은 북유럽풍이고 뱃속의 아가랑 대화하면서 색칠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아가가 뱃속에 있을 40주동안 엄마가 느낄 불안함과 긴장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겠네요..

이런 아름다운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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