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지금 모험 중 -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이도이아 이리베르테기 지음,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 키다리 / 2023년 1월
평점 :
피만 보면 기절하는 첫째딸.
이제 십대 시작이라 ‘첫 생리’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 날
’기절하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을 벌써부터 하고 있었다.
도움이 될만 한게 무엇이 있을까?
쉽게 알려주는 방법은?
이런 고민 중 발견한 책 한 권.
📚우리는 지금 모험 중
열세 살 텔마와 클로에 첫 생리 이야기!
물 흐르듯 이어지는 월별 이야기들이 재미있었고, 자칫하면 얼굴 붉어지는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쏟아내고 있다.
어쩌면, 부모가 해 주는 이야기보다 이 책 한권이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겠구나 싶다.
그러나, 나는 아직 덜 열린, 덜 깨인 부모인가? Sex와 관련된 부분은 이걸 초등학생 아이에게 보여줘도 되는건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언제가 적당한 때인지 아직 정의 내리지 못했다. 중학생?고등학생?아니면 20살 넘어서? 아이의 가방에 콘돔을 넣어준다면 ’20살 넘어서나 그래야겠다‘라는 마음인데, 초등 고학년부터 필요한지는 조금 더 고민해얄듯 싶다.
아이가 앞부분을 읽어보더니 자궁 그림이 그려진 부분에서 멈추더니 “때되면 더 자세히 읽어볼께~~”라며 어색해했다.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소중히 여기며 성장해 가는 어른이 되길 바라며..엄마가 더 공부해서 당당하게 알려주리라 다짐했다.
5월 28일이 세계월경의 날 인지 몰랐는데 지식이 하나 더 늘었고, 생리 전 증후군에 대해 지식이 얇을 아이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대처 방안을 알려준 부분이 좋았다.
어색할 것 같은 이야기를 유쾌하고 백과사전 보듯 풀어주어 “생리에 관한 지침서”로 손색이 없는 책!
첫 생리 선물로도 추천할 만 하다.
텔마의 할머니가 텔마와 친구들에게 해준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가들아, 난 너희가 정말 부럽구나. 내가 처음 생리를 했을 때는 말이지 정보라는 게 하나도 없었어, 하나도! 아무것도 몰랐고 집에 서도, 학교에서도 아무 설명도 해 주지 않았어. 이런저런 얘기를 주워 듣기는 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 그랬는데 어느 날 피를 흘린 다고 상상해 봐. 내가 곧 죽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겠니? 난 한 바탕 소란을 피우면서 정말 죽을 것처럼 소리를 질러 댔어.
#우리는지금모험중
#생리와성에관한진짜솔직한이야기
#텔마와클로에
#키다리
#키다리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