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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진실 게임 ㅣ 아이스토리빌 35
전은지 지음, 송진욱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9월
평점 :
나(민우)는 소정이의 사물함에 삐져나온
종이를 넣어주기 위해 사물함을 열었는데,
그 이유로 소정이의 우산을 가져간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나는 정말 억울한데 친구들은 믿어주지 않고
승유는 다른 사건까지 끌여들여
답답하고 억울해 진짜 우산 도둑을 찾으려 한다.
다음날 아침 지석이의 가방을 승유가 밟아
그 안에 있던 핸드폰 액정이 깨지게 된다.
지석이 액정이 깨진 일로
아이들이 승유에게 책임을 지게 한다.
체육시간이 끝난 후
지석이의 깨진 핸드폰이
승유의 가방에서 나오게 되자
모두가 승유를 범인으로 생각하고,
나는 승유가 나를 도둑 취급하며 했던 말들을
승유에게 똑같이 하며
상처 받은 마음의 위로를 삼는다.
사실, 내가 말하지 않은 게 있었는데....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승유가 내가 도둑질이 한번이 아니라고
이유는 무엇인지,
사건의 진짜 도둑이 누구인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
우리는 우리가 본 것들을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정말 그것이 다 사실일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앞,뒤 상황을 알지 못한채
내가 보았을 짧은 장면만으로
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주인공 민우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소정이의 우산 도둑으로 몰리고,
도둑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신이 가난함을
인정하는 장면이 안스러웠다.
그만큼 결백한 민우를
친구들은 왜 믿어주지 않을까?
단지 가난하기 때문은 아닐 듯 하다.
우리들도
모든 사람들이 다 본 것도 아닌 것에,
다른 이의 기억에 의지한 채
누군가를 의심하고 낙인찍어버린다.
우리의 기억이 완벽하지 않으며,
기억이 정확한 사실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상황이나 정서상태 등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그것으로 누군가를 낙인찍는다는 것은
정말로 무서운 일이다.
아이는 책을 읽고
자기가 도둑으로 몰린 상태에서
진실이 밝혀지면
학교를 잠깐 안나가고 싶다고 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은 이들과
관계를 지속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힘들어
더 안타깝고 슬픈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그런 일이 예방할 수 있을까?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서로에게 관심 없이 지내는 것도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어느 정도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도
필요할테니.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기억이란 것에,
사실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작게는 문제를
크게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를 알려주기에
한번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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