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좀 하는 고양이 루이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9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가을이 되면 괜히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 하하하 이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과 선선한 바람, 풍성하게 익어가는 열매를 보고 있으면 계절이 주는 즐거움이 느껴지지요. ^^


이번에 만난 그림책은 의자 작가의 《추수 좀 하는 고양이 루이》입니다. 먹성 좋은 고양이 루이와 함께 가을 추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루이는 아침 일찍 텃밭에 가려고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푹신한 낙엽과 향긋한 꽃, 호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서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을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요.


‘루이야, 추수하러 가야지! 언제 도착할 거니?’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됩니다. ㅎㅎ


하지만 루이의 마음도 이해됩니다. 


해야 할 일이 있어도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미술을 전공한 저는 그림책을 읽을 때 글뿐 아니라 ..



그림도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이 책은 낙엽과 꽃, 햇살과 열매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텃밭에 도착한 루이가 호박과 토마토, 고구마와 감자, 밤과 사과 등을 수확하는 장면에서는 가을의 풍성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루이의 여정을 따라가며 계절을 천천히 바라보게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하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다음 일정을 준비하다 보면 주변의 작은 아름다움을 놓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루이는 목적지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도 충분히 즐깁니다. 이게 진정 챔피언의 삶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ㅎㅎ 



예술적 삶을 루이에게 배울 수있어요.너무 귀여워서 키우고 싶은;; 


우리도 가끔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큼 그곳으로 가는 과정도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아이와 함께 읽을때 


책을 덮은 뒤 가을 산책을 나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어떤 색의 낙엽이 보이니?”, “나무에 달린 열매는 무엇일까?” 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평소 지나치던 풍경도 새롭게 보일 것 같습니다. (클수록 더 외출안하게 되니.. 어릴때 자주 나가세요 ㅋㅋ)


책 속에는 채소와 과일뿐 아니라 꽃과 곤충, 추수에 필요한 도구도 등장합니다. 루이를 따라가며 숨은 사물들을 찾아보는 활동으로 이어가도 좋겠습니다.


《추수 좀 하는 고양이 루이》는 귀여운 고양이의 이야기와 풍성한 가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해야 할 일이 많더라도 잠시 멈춰 계절을 느껴보는 시간. 어쩌면 그런 작은 여유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이와 함께 가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 고양이 루이의 사랑스러운 여정을 따라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