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는 나의 힘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논리적 글쓰기의 모든 것
최훈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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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우리아이의 글쓰기를 보면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고 내용을 말해보라고 하면 제법 잘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막상 “네 생각을 글로 써보자”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생각이 안 나.”


“이 정도 쓰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반응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분명 머릿속에는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글로 옮기려고 하면 문장이 짧아지고, 비슷한 말을 반복하거나 결론이 갑자기 끝나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의 의견과 그 이유를 쓰시오’ 같은 문제를 만나면 무엇부터 써야 할지 막막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쓰기는 나의 힘》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아이의 글쓰기를 떠올렸습니다.


최훈의 《쓰기는 나의 힘》은 논리적인 글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을 6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방법보다 자신의 주장을 세우고 근거를 마련해 글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둡니다. 스마트폰 금지법, 최저임금, 인공지능, 기후 위기처럼 실제로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활용한 연습도 담겨 있어 활용도가 좋았어요♡


저는 이 부분이 초등 고학년에게도 의미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이에게 글쓰기를 시킬 때 저도 모르게 “길게 써봐”, “구체적으로 써봐”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써야 하는지부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할까?”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해보겠습니다.


아이에게 “네 생각을 써봐”라고만 하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 눈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도로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른 입장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그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는 무엇인지 차근차근 질문해준다면 글의 내용은 훨씬 달라질 수 있겠지요.


이 책을 읽으며 바로 그 과정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초등 고학년부터는 단순한 독후감보다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거나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쓸 일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앞으로 수행평가나 논술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길게 썼느냐’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얼마나 분명하게 전달했느냐일 테고요.


무엇보다 저는 아이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못 써?”


라고 하기보다


“네가 말하고 싶은 건 정확히 뭐야?”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뭐야?”


“그럼 반대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말로 먼저 충분히 이야기한 뒤 글로 옮겨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글을 쓰는 일을 자주 하지만, 사실 저도 비슷합니다.


 머릿속에서는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르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앞뒤가 뒤섞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내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먼저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쓰기는 나의 힘》은 아이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점검해볼 만한 책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AI에게 문장을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검색만 하면 필요한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어떤 근거가 필요한지, 만들어진 글이 타당한지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이 논리적 글쓰기를 일상의 도구로 설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 고학년 우리아이에게도 당장 멋진 글을 쓰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말해보고 그 이유를 하나씩 붙여보는 연습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왜냐하면 이런 이유 때문이야.”


“그런데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이 정도의 대화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의 형태로도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쓰기는 나의 힘》을 읽고 나니 글쓰기를 잘한다는 것은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알고 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에게 이해되도록 전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 고학년, 글쓰기가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아이에게 ‘더 많이 써!’라고 재촉하기 전에^^;;;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두고두고 참고하기에 참 좋은 책이구요♡


저도 앞으로 우리아이의 글을 볼 때 문장 수부터 세기보다, 


그 안에 아이의 생각이 제대로, 논리적으로 담겨 있는지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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