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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맘마의 원물 간식 레시피 - 건강한 재료로 입맛을 사로잡는 아이 간식 레시피 120
임혜나(유안맘마)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은근히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간식 챙기기입니다.
밥은 그래도 한 끼 식사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간식은 하루에도 몇 번씩 “뭐 먹지?”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과자나 빵을 주자니 너무 자주 먹는 것 같고, 과일만 주자니 아이가 금방 배고파하고, 그렇다고 매번 뭔가를 직접 만들어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ㅜㅠ 엉....울고싶어져요.
저 역시 아이 간식을 챙길 때면 늘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맛있는 것도 먹이고 싶고, 가능하면 재료도 신경 쓰고 싶고, 그런데 만드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건 부담스럽고요.
그래서 《유안맘마의 원물 간식 레시피》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건강한 간식’이라는 말보다도 ‘실제로 만들어 먹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임혜나 작가가 3년 동안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든 아이 간식 레시피북으로, 건강한 원물 재료를 활용한 간식 120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와 ! 든든한 가지수!!
책을 펼쳐보면 생각보다 메뉴가 정말 다양합니다.

채소큐브나 소고기소보로, 토마토케첩, 두부마요네즈 같은 기본 재료부터 식빵미트파이, 고구마채소키슈, 당근단호박머핀 같은 간식이 나오고, 바쁜 아침에 활용할 수 있는 고구마오트밀포리지, 달걀모닝빵, 3분 감자빵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수플레팬케이크나 고구마치즈피자처럼 조금 더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볼 수도 있고, 아이가 손으로 집어먹기 좋은 고구마스틱이나 단호박두부볼 같은 자기주도 간식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전통 간식과 쿠키까지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밥새우룽지, 도라지배숙, 아몬드약과쿠키, 고구마밤양갱부터 단호박쌀쿠키, 두부쿠키, 사과오트밀쿠키, 브로콜리땅콩쿠키까지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습니다.
이렇게 보니 ‘건강한 간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순한 오트밀빵이나 과일 정도에서 끝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 쿠키, 피자, 팬케이크, 케이크, 아이스크림까지!!!자연 재료를 활용해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이에게 건강한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과 아이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하는 마음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채소나 고구마, 단호박 같은 재료를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싶지만 아이가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해 주지는 않으니까요.ㅎㅎ 도망가지 않게.. 잡아주는 희망이 될 책이었어요.
그럴 때 익숙하고 좋아하는 간식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원물을 넣어주는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실제로 편식을 걱정하는 부모를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구마당근쿠키, 당근치즈빵, 비트바나나머핀처럼 원물 재료를 간식에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레시피들이 눈에 띄었죠!!

그리고 요즘처럼 바쁜 엄마에게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느냐! 제일 중요 키포인트!!
책에는 ‘바쁜 아침 10분 완성’이라는 챕터가 따로 있고, 감자빵이나 달걀빵, 오트밀빵, 두부빵 등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메뉴들이 담겨 있습니다.
간식이라고 해서 꼭 오후에만 먹는 것이 아니라 아침을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날이나 하교 후 출출할 때, 주말에 아이와 함께 무언가 만들어 먹고 싶을 때 등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건 아이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메뉴가 많다는 점♡입니다.
요리를 엄마 혼자 완성해서 아이에게 내어주는 것과 아이가 직접 재료를 만지고 섞고 모양을 만들어보는 것은 경험 자체가 다르니까요.
고구마스틱이나 바나나콩볼, 치즈감자볼처럼 손으로 쏙쏙 집어먹을 수 있는 메뉴들은 간식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놀이처럼 연결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따라 하기보다는 우리 집에서 자주 먹는 재료부터 골라볼 것 같습니다.
고구마가 남았을 때는 고구마 간식 하나를 골라보고, 당근이 있을 때는 당근을 활용한 메뉴를 찾아보고,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팬케이크나 피자를 만들어보는 식으로요.
그러다 보면 냉장고 속 재료를 보고도 “이걸로 뭘 만들지?”가 아니라 “오늘은 이거 해볼까?” 하고 책을 펼쳐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보면서 느낀 건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일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매일 완벽하게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시판 간식을 먹는 날도 있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날도 있으면서 조금씩 자연 재료를 접하게 해주는 것.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유안맘마의 원물 간식 레시피》는 그래서 ‘무조건 건강한 것만 먹이자’는 부담을 주는 책이라기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에 건강한 재료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레시피북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 간식 때문에 매일 고민하는 엄마라면 냉장고에 있는 재료 하나를 들고 책을 펼쳐보세요.
“오늘은 뭘 만들어볼까?”
이 질문에서 시작해서 아이와 함께 맛있는 간식 하나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도 하나씩 골라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