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탕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40
임태리 지음, 박현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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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걱정이 완전히 없는 날이 과연 있을까요?


아이가 어릴 때는 잘 먹는지, 잘 자는지, 아프지는 않은지가 걱정이었다면 아이가 자랄수록 걱정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엄마가 직접 해결해 줄 수 없는 일도 늘어나면서 오히려 마음속 걱정은 더 많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걱정탕》이라는 제목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걱정을 탕에 넣는다고? 아님 걱정을 어떻게 해소하지?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았어요.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귀엽고 재미있는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이런 ‘걱정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마음속에 하나둘 쌓여가는 걱정을 잠시라도 따뜻한 곳에 담가두고, 조금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아이에게도 분명 걱정이 있습니다. 친구와 있었던 작은 일일 수도 있고, 해야 할 일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으며, 어른의 눈에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이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마음을 차지하는 큰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걱정탕을 향해 뛰어갈때^^ 저도 같이 뛰어갔어요 ♡


엄마가 되기 전에는


 걱정이란 결국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해결하면되지!!라고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모든 걱정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럼 이렇게 해”라고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방법이나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많이 걱정됐구나.”( 기다림의 노력이필요..) 


이 한마디가 먼저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게 됩니다.


《걱정탕》을 읽으며 저 역시 제 마음속 걱정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사랑에서 시작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혹시 힘든 일은 없는지,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 괜찮을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걱정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구요.




넘어질까 봐 걱정되지만 아이는 직접 걸어봐야 하고, 실패할까 봐 걱정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기도 하죠.


친구 관계나 공부, 앞으로의 여러 선택 역시 엄마가 대신 경험해 줄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걱정되는 일이 있다고 말할 때 무조건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 조금 더 들어보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왜 그것이 걱정되는지를요.



그리고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요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어른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걱정을 마음속에 쌓아두고 있을까요?


오늘 해야 할 일, 아직 오지 않은 내일, 가족에 대한 걱정, 경제적인 문제, 관계에서 생기는 마음까지. 걱정은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각 다양한 탕이 있으니 그속에 들어가 걱정을 덜어내는게 현명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기에 걱정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기보다 가끔은 잠시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탕》이라는 제목처럼 말입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긴장이 조금씩 풀리듯, 마음속 걱정도 잠시 쉬어갈 시간이상상속에서 생기는거 같아요.



 오늘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차근차근 해보고, 지금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는 시간 말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서로에게 “요즘 가장 걱정되는 일이 뭐야?”라고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곳 있으면 가보고 싶어요 그래도 책을 통해 만나니 다행♡


평소에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가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의 걱정을 듣는 시간은 물론이고, 엄마 역시 자신의 걱정을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아지는 날, 마음이 복잡해서 자꾸 생각이 많아지는 날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걱정탕>




오늘 제 마음속에 있는 걱정들도 잠시 《걱정탕》에 담가두고 싶어집니다. 걱정탕 오리 사장님이 뭐라 답해주실지.. 행복한 상상하면서요♡


다 해결하지 못해도 괜찮고, 오늘 당장 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말입니다. ㅎㅎ 걱정탕 사장님이 젤 귀여워서 자주보게 될것 같아요♡너무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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