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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수능 고전시가 -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이가영(seri) 지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중2 자녀를 둔 엄마이자 고전시가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이번에 아이의 공부 고민 때문에 직접 찾아보게 된 책입니다.
아이가 국어를 공부하면서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고전시가였기 때문입니다. ㅎㅎ 절 닮은거기보다... 다들 질색하는 영역이더라구요♡
현대시도 쉽지만은 않지만, 고전시가는 낯선 어휘와 표현이 많아 내용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작품 자체에 대한 거리감부터 줄여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만화로 읽는 수능 고전시가》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중2 자녀를 둔 엄마이다 보니 아이의 공부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과목마다 어려움을 느끼는 지점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국어 고전시가는 아이가 특히 어렵게 느끼는 분야였습니다. 낯선 단어가 나오면 뜻을 찾아보기도 전에 이미 작품과 거리가 멀어지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고전시가 자체를 어렵고 재미없는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고전시가를 접하게 해주고 싶어 《만화로 읽는 수능 고전시가》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
제목 그대로 만화를 활용해 고전시가를 조금 더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어려운 해설과 문제집으로 시작하기보다 작품의 분위기와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그다음 표현과 의미를 연결해 보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화 형식을 사용한 책이 아니라는 점도 관심이 갔습니다.
책 소개를 보니 10년 이상 학습서 분야 베스트셀러를 차지해 온 도서이며, 서울대 국어교육과 학사와 석사를 수료하고 국어교사로 활동한 저자가 실제 수업 현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집필한 책이라고 합니다. ^^ 덕후라는 소개에.. 웃었지요.
학습만화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구성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한 명의 작가가 전체를 구성했다는 점도 책의 흐름과 완성도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작품을 외워야 한다”는 부담보다 먼저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인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전시가에 등장하는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을 글로만 읽으면 아이가 장면을 떠올리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만화를 통해 먼저 상황을 이해한 뒤 작품을 다시 보면 낯선 표현 속에서도 내용의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도 “무조건 외우기보다 먼저 어떤 상황인지 말해볼까?”라고 질문하며 함께 이야기해 보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이 책의 저자가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활동하는 작가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학습 내용을 딱딱하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화라는 형식에 익숙한 학생들이 보다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중학생 자녀와 함께 보기에도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고를 때 비슷한 제목과 표지의 학습서가 있어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용^^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어려운 고전시가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고전시가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처음부터 문제풀이와 암기로 다가가기보다, 작품을 이해하고 친해지는 첫 단계로 활용하기에는 꽤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처럼 고전시가라는 말만 들어도 부담을 느끼는 중학생이라면, 문제집을 한 권 더 추가하기 전에 이런 방식으로 작품과 먼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전을 공부해야 할 대상으로만 만나기보다 이야기가 있는 작품으로 먼저 읽어본다면, 이후 수업이나 문제를 접할 때도 조금은 덜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