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턱
봄느루 지음 / 팜파스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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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참 귀여운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단순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그림책으로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책장을 덮고 한참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작은 턱》은 제목 그대로 아주 작은 턱을 하나 넘는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책 속 아이에게는 그 턱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넘어질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고, 순간적으로 겁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턱을 넘어서는 순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풍경과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 속 문구인

“작은 턱을 넘어서면 진짜 재미있는 일이 시작돼.”


이 말이 참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작은 턱'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작은 턱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작은 턱일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작은 턱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작은 턱인지도 모르고, 너무 커 보이고 막막해서 한참을 바라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걸 내가 넘을 수 있을까?'

'괜히 시작한 건 아닐까?'

'그냥 여기서 멈추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던 순간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돌아보니 참 신기합니다.


그때 그렇게 힘들었던 일들이 결국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준 작은 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를 넘고 나면 또 다른 턱이 나타났고, 그것을 넘고 나면 또 새로운 길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예전 같으면 겁먹었을 일 앞에서도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이 아이들에게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작은 어려움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그냥 하면 되잖아."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

라고 말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작은 턱이 정말 큰 벽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그럴 때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는 옆에서 기다려주고, 스스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턱을 대신 넘어줄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작은 턱 하나를 넘어봤다는 경험이 앞으로 더 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테니까요.


그림도 참 사랑스럽습니다.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턱 하나를 넘는 일이 얼마나 큰 도전인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어려움을 무겁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넘어야 한다'고 다그치기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한 번 넘어보면 그 너머에 새로운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수많은 작은 턱을 만났습니다.


그때는 그것들이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턱들을 하나씩 넘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졌습니다.


"괜찮아. 지금 네 앞에 있는 턱이 조금 높아 보여도 천천히 넘어가 보자.^^::

그리고 그 너머에 뭐가 있는지는 넘어가 본 사람만 알 수 있단다."하고요^^;;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지만, 어쩌면 지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거나 인생의 작은 턱 앞에서 잠시 멈춰 있는 어른에게도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전 산전수전 공중전 진행중인데.. 이책이 주는 울림이 참..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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