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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산의 여행 ㅣ 노는날 그림책 43
니콜라스 슈프 지음, 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비는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날씨죠^^
오늘은 비오는날 읽으면!더좋을 책을 만난 이야기 해보려해요^^
누군가에게는 비오는날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아 이감성충만한 저..ㅋㅋ
책읽고 우산이 되고싶단 생각을 해봤어요
《초록 우산의 여행》은 제목처럼 초록 우산이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담은 감성 그림책입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잎사귀를 닮은 초록 우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범한 우산이 아닌 자연을 품은 듯한 모습이( 첨엔 수박인줄...^^;) 이 책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화려한 사건보다 잔잔한 사건에 집중합니다.
비가 내리는 풍경 속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나도 주인공과 함께 천천히 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글보다 그림이 먼저 말을 걸어오고,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그리고 담에 우산은 어디갈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요!!

생각해보니 비오는날 유아 &초등생이랑 같이 읽어도 참 좋겠다!! 란 생각이 들었구요^^
특히 여백이 많은 그림과 비비드한 색감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강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메시지를 전해 주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상상하며 읽을 수 있고, 어른들은 잠시 잊고 지냈던 감성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기선 동네부터 시작되요^^;; 전 ..ㅋㅋ멀리 떠나고만 싶었던거 생각이나며ㅜㅠ.
초록 우산은 단순히 비를 피하는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해 주는 용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 더욱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엄마: "초록 우산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이: "바람이 데려가는 곳!"
엄마: "그럼 너라면 초록 우산을 타고 어디로 여행 가고 싶어?"
이처럼 상상의 문을 활짝 열어 주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았구요. ㅎㅎ

애들이 초등이라 유아때와 달라서 잠깐 타임머신 상상해봤어요^^
이그림책이 이런 상상을 하게 하거든요!!
《초록 우산의 여행》은 빠르게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한 장면씩 오래 바라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읽으면!!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전하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