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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이의 비밀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4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들은 다 어디로 갈까요?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 그리고 여행지 호텔에서 딱 한 번 쓰고 남겨지는 일회용 칫솔까지...
인간에게는 '잠깐의 편리함'이지만, 지구가 이를 분해하고 품어내려면 500년이 넘는 긴 세월이 걸리는데요.^^;;;
하이진 작가의 신작 그림책 『솔솔이의 비밀』은 이 무겁고도 불편한 환경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아주 특별한 자원순환 이야기였어요 ^^
호텔 폐기장에서 시작된 일회용품 삼총사의 탈출기
이야기의 주인공 '솔솔이'는 숙박객이 딱 한 번 쓰고 남겨두어 곧장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된 일회용 칫솔인데요.
"돌아와요. 나를 두고 떠나나요.. ㅜㅠ?"라는 솔솔이의 서글픈 질문은 .. ( 아리랑이 떠오르기도)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하지만 솔솔이는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폐기장을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여정 속에서 솔솔이는 일회용 면도기 '까칠이', 일회용 비누 '미끌이'를 만나 삼총사를 결성합니다. 진짜 작가님 상상 재미나요.
저마다 다른 이유로 버려졌지만, 함께 협력하며 새로운 쓰임을 찾아 나서는 삼총사의 모험은
마치 한 편의 유쾌한 창업 스토리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한번 열면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이죠 ㅋㅋ
하이진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색연필 화풍은 자칫 딱딱하거나 무거울 수 있는 '환경과 재활용'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이 훨씬 친근하고 몰입감 있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거 같아요♡
이 책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실제 다 쓴 칫솔을 모아 줄넘기나 화분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블루 우체통 캠페인’도 끝에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책은 아이들에게 "일회용품을 절대 쓰지 마!"라고 강요하거나 훈계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번 쓰고 나면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까?", "이 물건의 다음 생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다정한 질문을 건넵니다.
작은 관심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버려지는 사물에도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더불어 쓸모없다고 버려진 존재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내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누구에게나 특별한 재능과 쓰임이 있어"라는 따뜻한 자존감의 메시지로도 이어지는것 같아요.
저는 칫솔을 닦기도구와 그리기 도구로도 쓰는데.. 스스로 뿌듯해지기도 했구요!♡

『솔솔이의 비밀』은 책장을 덮은 후 비로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책이라 생각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집 칫솔은 나중에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분리배출을 왜 올바르게 해야 할까?" 이야기 나누며 곧바로 일상 속 재활용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는 최고의 환경 교육 교재가 되어주기도해요^^ 하하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 대신 영혼을 맑게 해주는^^;; 환경도 챙기구요!!
서정적인 그림책을 찾으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아이에게 지구를 사랑하는 다정한 마음을 선물하고 싶은 모든 분께 도서출판 북극곰의 『솔솔이의 비밀』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