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테라피 -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울 땐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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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직장인으로서, 요즘처럼 삶의 의미를 자주 묻게 된 시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젊을 때는 바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이유였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에는 ‘엄마’라는 역할이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마흔이 되니 이상하게도, 그동안 붙잡고 있던 의미들이 하나씩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애가 사춘기라 더더욱 그런맘이 드는걸수도..


방향을 찾으려 애쓰는데 오히려 더 막막해지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채 여기까지 온 건 아닐까, 그래서 나는 고생하려고 태어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만난 책이 바로 <로고테라피>였구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철학적인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어요..하지만 <로고테라피>는 생각보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삶을 바라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책은 ‘ 의미를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합니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는 쉽게 와 닿지 않았지만, 여러 사례와 설명을 따라가다 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 봉사와 사람들에게 헌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몇번 더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우리가 불행해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지 못해 공허해진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구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반복되는 일상, 내 이름보다는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시간들 속에서 저는 제 선택권이 사라졌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고테라피>는 그 시간들 역시 의미로 채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통조차도 태도에 따라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을 읽으며, 지금의 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은 위로를 강요하지 않지만, 묵묵히 곁에서 생각할 시간을 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구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순간들, 계획과 다르게 흘러간 인생의 장면들이 사실은 아이들을 키우며 누군가의 삶을 지탱해 온 시간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메모하며 읽어보세요.



<로고테라피>는 성공이나 성취가 아닌 ‘의미’라는 기준으로 삶을 다시 재정렬하게 도와줘요^^ 그래서 이 책이 더 유익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삶이 갑자기 선명해진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질문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은, 그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의미는 이미 완성된 답이 아니라, 살아가며 발견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이 맘에 살포시 들어왔다고나 할까요?! ^^ 마흔이라는 나이가 끝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의미를 찾아 나설 수 있는 출발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지금 저도 스스로 놀라는중^^;)


<로고테라피>는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 특히 가족과 역할 속에서 ‘나’를 잃어버린 엄마들에게 조용히 권하고 싶은 책이예요.


큰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라 생각해요.


^^ 의미를 찾으려 애쓰는 지금의 제 마음에, 이 책이 살포시 와 닿았듯이 ㅜㅠ 여러분 중 뭔가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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