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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도시락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체리 모 지음, 노은정 옮김 / 오늘책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칼데콧아너상'수상한<나의 특별한 도시락>-오늘책 서평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는 시간은 저에게도 소중한 힐링의 순간인데요^^
이번에 함께 읽은 <나의 특별한 도시락>은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에요. 이유는요즘 학교에 다른나라 친구들도 많고 점점 세계화 되는 사회에 살고있기 때문인데요^^
다른 문화에서 온 아이가 자신의 문화를 도시락을 통해 친구들과 조금씩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라는 점에서...요즘처럼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에 꼭 필요한 그림책이라 느꼈습니다.
이 책은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너무 보고싶었던 책이었구요.. 역시나 그림과 내용 모두 기대 이상이었어요!!

<나의 특별한 도시락>속 주인공은 다른 나라에서 이사 온 아이인데요. 익숙하지 않은 미국 학교, 낯선 아이들, 미국이니 피자,샌드위치등을 준비해오는 점심시간에 자신은 중국 전통 음식을 싸 오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주인공이 처음엔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를 불편해하고, 도시락을 창피해했지만요.
점차 친구들이 준이 도시락을 신기해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자신만의 문화를 이해받고 존중받는 경험'은 어린아이에게도 큰 용기와 자존감을 심어줄 수있구나... 하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구요.
아이가 "내가 다른나라 가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친구들이 좋아할까? "라고 이야기했을 때, 저는 <나의 특별한 도시락>이 책이 생각할 꺼리를 주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차이를 극복한다’는 교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이라는 따뜻하고 친근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다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이었어요.
“ 뭐야?”, “먹어도 돼?”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이 ‘친해짐’의 시작이라는 걸 이 책은 아주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나의 특별한 도시락>은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이 읽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구요.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힘은 이런 그림책통해 어릴 때부터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부모가 함께 읽으며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줬어요^^
저희 가족은 이 책을 읽은 뒤, 각자 좋아하는 도시락 반찬 이야기, 다른 나라 친구들이 있을 때 어떻게 먼저 말을 걸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나의 특별한 도시락>은 단순히 그림이 예쁜 책이 아니라, 다문화 감수성, 자존감, 우정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참 좋은 그림책이라는 것!!
아이와 함께 읽을 다음 책을 고민하신다면,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