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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삶과 호기심을 포기하지 않는 법 – 『100세 할머니 약국』 서평

저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그리고 인생의 절반을 건너온 40대 여성으로서 요즘 들어 자주.. '인생이란 뭘까...?'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인생,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육아와 일, 가사, 인간관계 속에서 늘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다 보면 ㅜㅠ...
문득문득 제 자신은 사라지고 ‘엄마’, ‘아내’, ‘직업인’만 남은 것 같은 허전함이 밀려오는데요^^;;
그런 시기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히루마 에이코의 『100세 할머니 약국』입니다.
전 먼저
할머니의 다정함을 먼저 엿보고 싶었어요!!

이 책의 저자 히루마 에이코는 현역 약사(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 약국에 나오신대요^^;)로서 100세가 가까워진 지금도 약국을 지키고 있는 분이세요.
책을 펼쳤는데요^^♡
이책은
‘어떻게 늙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어도 여전히 나답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히루마 할머니는 책 속에서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비결은 ‘호기심’과 ‘꾸준함’입니다.
“약사라는 직업이 내 삶의 이유였다.”는 그녀의 말처럼, 히루마 할머니는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지속해왔으며, 거기서 오는 성취감이 건강을 지탱해주었다고 책에 언급하시네요.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나만의 약국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살포시♡ 들었는데요.

그 약국은 반드시 실제 공간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마음속 여유를 갖는데서 할머니의 다정함이 나오는것 같았어요. 인생의 의미도요^^)
'약국'은 아이들에게 정성껏 밥을 차려주는 부엌이 될 수도 있고, 서평을 쓰며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지금의 글쓰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 작은 ‘약국’을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건강히 롱런 할수 있겠구나.. 하고 책읽으며 사색하게 되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히루마 할머니가 매일매일 식사를 직접 차리고, 화장도 하며, 하루에 한두 가지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살아간다는 점이었어요.
전 점점 무언가 도전한단게 어려워 지고있었는데.. 이책이 주는 울림이 컸어요.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 하며^^ 맥주 한잔 하시는게.. 삶의 낙이라고 하시는 대목에서~ 안주는 뭐에 드시나 ^^;궁금하기도 했구요. ( 이런부분도 저와 통하네?!싶었구요)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할까.. 요즘
인생무상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요.
하루하루가 할머니에게는 어떤 날들이셨을지.. 책을 읽으며 조금씩 할머니의 삶에 가깝게 다가가는것 같았어요. 국적도 다르지만 조금씩 동네 약국할머니처럼 익숙해지는 느낌..
자신의 이름으로 존재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책이라 생각해요.
마흔 이후의 삶이 두렵고, 점점 호기심을 잃어가는 자신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100세까지 이어지는 꾸준한 삶의 비결은, 결국 ‘자신을 지키는 습관’에 있더라구요.
그 습관은 아주 작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히루마 할머니는 따뜻한 언어로 제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삶을 재점검 해보고 싶다면^^ 이책 가볍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