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득, “나도 어릴 때 이랬었지” 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이번 5월 신간인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은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이 느껴졌고, 평소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초등 6학년 아들과 중학교 1학년 딸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라 생각되어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아이의 상상력과 계획력, 그리고 책임감에 대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엄마 몰래’라는 설정은 유쾌하면서도 실제로 아이들이 생각할 법한 이야기이기에, 우리 아이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피식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재미있는 장면도 많아서 가족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은 웃음과 함께 따뜻한 여운을 남겨주는 책입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아이가 몰래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옮기는 과정은 귀엽기도 하고, 때론 놀라울 만큼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마음을 존중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림 또한 책의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펠리시타 살라 작가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아이와 곰이 함께 다니는 장면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을 잘 살려주었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우리 가족은 함께 둘러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강아지를 몰래 키우면 어떻게 될까?”, “몰래 하는 일과 정직한 행동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두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은 단순히 웃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따뜻한 다리 역할을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인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지, 그 마음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은 아이의 순수함과 부모의 사랑, 그리고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담은 참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유쾌한 웃음과 깊은 생각을 동시에 안겨주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이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들께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은 꼭 한 번 함께 펼쳐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