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원에서 #표현예술치료학과 내 #미술심리치료학을 전공했다. 자원봉사로 시작해 실제 필드에서 마음이 아픈 유아~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내담자를 만나오며 살아가고있다.
이책은 시작하는 글에서 저자가 처음 봉사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내담자에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 #죽음.#사별 무거운주제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내가 어렸을땐 죽음에 대해 잘몰랐고 두려운 영역이었지만... 나의 삶이 한해 한해 깊어지면서 주변 장례식을 통해 자살, 병 ,노환으로 떠나시는분들을 보며 죽음이 주는 의미에 대한 생각을 약 30대때부터 해본것같다.
난 한국 생명의전화에서 상담원으로서 위기 상담전화를 받는 봉사도 했었는데, 이때 어느 할아버지분이 사랑하는 부인의 죽음을 겪고 너무 슬퍼 전화하게 되셨다고 한 일이 떠올랐다. 할아버지는 #사별 전 배우자 할머니에 대한 좋았던 기억을 하나 하나 이야기 하시며 펑펑 우셨는데... 수화기를 잡고있던 난 이야기를 들어드리며 공감하고 #사별한 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애도하는 과정에 충실히 임하시는 할아버지를 격려해드리고 무료한 시간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도록 정보제공을 하며 상담을 마무리 했던 기억이 이책을 읽으며 되살아났다.
자녀의죽음에 대한 챕터를 읽을땐 ,
내아이가 유아시기 체험수련관화재사건, 세월호 사건이 터졌었다. 그사건들 이후로 '갑작스런 자녀의 죽음에 어떻게 난 반응할것인가?'를 많이 생각 해 왔다. 이책을 통해 자녀에 대한 '생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기도했다. 실제 죽음은 예고하고 찾아오는것이 아니다. 이에 난 아이 꿈을 가꾸는 정원사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더 고민하게 되었고 살아있는 이순간에 어떻게 삶을 보람되게 영위하게 해줄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