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
김정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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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 (김정미)


우리는 누구나 어머니의 위대한 삶을 존경한다. 

수많은 사람을 살해한 흉악범 조차도 자신의 어머니 앞에선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 책에는 단순히 위대한 어머니를 초월한, 세상을 바꾼 50여명의 여인들이 등장한다. 남성과 달리 특유의 유전자 때문인지 앞에 나서기를 주저하며 뒷전에서 묵묵히 역사를 바꿔왔던 것이 여성이다.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그녀들은 인류의 역사에서 반절, 아니 아마도 그 이상의 역할을 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영웅은 마치 남성들만이 있는 듯이 현대인들을 세뇌하고 있다. 

 

어머니 이외의 여성에게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물론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은 세상을 바꾸는 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대한 여성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부에 나오는 여성들만) 

 

태양의 딸, 최초의 이집트 여성 파라오 '하쳅수트'

팜므파탈? 혹은 지략가 '클레오파트라'

베트남의 국민영웅 '쯩자매'

카리스마로 이룩한 통일의 기초 '선덕여왕'

위기를 기회로 '이사벨 1세' 

권력에 사로잡힌 포로 '카트린 드 메디시스'

가장 불행했던, 가장 훌륭했던 '엘리자베스 1세'

불꽃의 인생 '메리 스튜어트'

노회하고 전략적인 정치가 '마리아 테레지아'

민초들을 피 말린 열정 '예카테리나 대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소박한 여왕 '빅토리아 여왕' 

나라까지 망쳐버린 욕심과 사치 '서태후' 

 

 

 

 

역사 속에 그 흔적을 아로새긴 이들 여성들과 만나면서 그녀들의 인생과 업적, 또 그녀들의 여성으로서의 고뇌들을 재발견하고, 공감하고 영향받았다. 

 

그녀들로 인해 한 개인으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역사를 이끌어가는 한 축인 여성의 위치와 입장, 그리고 앞으로의 가야할 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50여명의 여성들은 역사를 이끌어간 여성들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더 많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역사를 이끌어가는 축이 되고 힘이 되고 도화선이 되는 많은 여성들이 있다. 기회가 닿는다면 그녀들의 인생도 만나고 싶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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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들 - 후회 없는 선택, 후회하는 선택
이영만 지음 / 페이퍼로드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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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들 (이영만) 



제목만 보면, 그저 인생을 오래 살아온 필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넋두리하는 듯한 자기계발서 정도로 보일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영광스럽게도 친한 형님의 직장 선배였던 이영만 사장님(현 헤럴드미디어 사장)에게 친필사인이 담긴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물론, 선물 받은 책이라 더 관심을 두고 읽었던 게 사실이다. (이 책을 계기로 새삼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낀 것도 운명적인 계시일 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체육기자로 오랜 세월을 보낸 이영만 사장님의 피땀 어린 취재의 기록이 고스란히 포개져 있다. 특히나 요즘 읽으면 더욱 흥미로운 톱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롯데의 2006년 일화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다. 

 

타격의 이대호와 투구 류현진을 당시 롯데가 함께 가동했더라면 ... 성적은 물론 관중 동원에서도 어마어마한 효과가 있었을 텐데. 롯데의 패착은 읽는 이에게 큰 교훈을 준다. 

 

박찬호의 오판, 삼성 라이온스의 자충수, 조성민과 한명우의 재기 등 프로야구의 흥미진진한 뒷 이야기는 물론, 노무현과 이인제의 엇갈린 행보, 김재규의 7분 같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숨가쁜 순간들도 이 책에 녹아 있다. 

 

인생의 고비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들. 이것은 누구에게나 던져지는 신의 숙명 어린 야구공일 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런 핀치의 순간을 원만하게 마무리시켜 주는 데 이 책은 큰 힘이 된다. 

 

 

 

인생살이에 정답은 있을 수 없다. 

급행열차를 탈 수도 있고, 완행열차를 탈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걸어갈 수도 있다. 빠르기야 단연 급행이고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피로감도 덜할 터.

 

그러니 목적지 도착의 관점에서 본다면 급행열차가 정답이다. 하지만 가는 길목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많이 보는 쪽은 천천히 걷는 쪽이다. 힘이 훨씬 많이 들고 비슷비슷한 풍경이 지겨울 수 있지만 그것을 탓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열차타고 가는 사람을 부럽게 보거나 가는 길 내내 괴로워하거나 조급해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정답이 될 수 있다. 

 

인생살이는 시속 몇 킬로미터인가로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인생길의 선택은 더하기 , 빼기, 곱하기, 나누기로 계산할 수 있는 문제 역시 아니다. 결과물, 과정, 가치관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복잡한 수식이다. 

우리의 한 평생을 어찌 한 장의 손익계산서로만 셈할 수 있는가. 

 

- 에필로그 '후회없는 선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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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이외수 지음 / 동방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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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이외수) 



청춘불패를 읽고서, 이외수의 문체에 매료되어 읽게 된 그의 산문집이다. 

 

첫 장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고단한 영혼의 머리 맡에,

진정한 사랑의 길을 묻는 그대 창가에, 

 

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읽을수록 그의 깊은 통찰이 느껴진다. 어쩌면 구구절절 사람의 마음을 그리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분명, 위안이 되는 책이다.  

 

아래 내용을 읽어 보면 돈에 대해 그간 우리가 자행했던 오해가 풀린다.  

 

 

 

 

돈은 선하다


도대체 돈이 인간에게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 

유사 이래로 돈이 인간에게 잘못을 자행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단지 돈을 잘못 사용하는 인간들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을 뿐이다. 어떤 경우에는 돈이 원수로 취급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돈을 원수로 취급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가까이 올 리가 없다. 돈을 불러들이는 기운을 만들어 내려면 돈을 좋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하지만 우리는 돈을 좋아하기 이전에 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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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명상
오시마 준이치 지음, 박운용 옮김 / 나라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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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오시마 준이치) 



단돈 몇천원으로 10억을 벌었다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됐다.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라도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꼼수를 가르쳐주는 그저그런 류가 아니다. 

잠재의식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조셉머피 박사의 이론을 일본 조치대학의 오시마 준이치 박사가 100가지 사례를 들어 재구성한 명상 책이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그대로 이뤄진다"는 얼핏 누구라도 믿기 어려운 명제를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잠재의식의 힘'에 빠져들게 만든다.  

 

결국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잠에서 깬 짧은 순간에 항상 '나는 잘 풀리고 있다'라고 기원하라는 것이다. 

 

나도 요즘 책에서 배운대로 실천을 하고 있다.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지만 뭔가 조금씩 잘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뭐든 믿지 않고 행하면 시간 낭비일 뿐이다. 잠재의식 이론을 믿고 꾸준히 실천해 보련다. 

 

100가지 사례 중, 요즘의 내 처지에 가장 공감 가는 내용을 아래에 담았다. 

 

 

 

 


회사의 매출이 계속 떨어지자 고민하던 사업가에게 머피 박사는 "판매는 매일 호전되어 간다"는 말을 조용히 몇번이고 되풀이해보라고 권한다. 그 사업가는 박사의 말대로 이를 실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간단한 말이 의식하는 마음과 잠재의식을 서로 협력하게 만들었다. 갖가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행운이 뒤따르는 등, 기도한 대로 좋은 일이 생겨난 것이다. 


"그렇게 간단한 기도로 일이 잘 풀린다면야 세상 사는 게 힘들 일이뭐 있겠냐"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세상에는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머피 박사는 말한다.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그들은 공통적으로 아주 간단한 기도 방법 '항상 내가 하는 일은 잘 풀리게 되어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난관에 부딪혀도 마음의 안정을 잃지 않고 자신의 일은 전부 잘된다고 하는 깊은 신념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더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운이 따라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발버둥 치기보다는 마음을 편히 갖고 반드시 해결된다는 믿음을 잠재의식 속에 심어넣는 것이 좋다. 

  

- 본문 중 40. 어려울수록 침착하라 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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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의 충동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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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의 충동 (정진홍) 


언제나 주말이면 중앙일보 토요일자 칼럼 '정진홍의 소프트파워'를 즐겨 읽는다. 

얼마전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은 저자가 '미리 쓰는 유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책 '완벽에의 충동'을 언급했다.     

 

칼럼 내용에 크게 공감된 덕인지, 이상한 이끌림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완벽에의 충동'을 삶의 동력으로 삼아 괴로운 투쟁을 거듭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알듯 모를 듯 꽤 유명한 위인부터 평범해 보이지만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인물들까지... 9회말 역전 만루홈런같은 그들의 드라마가 차곡차곡 담겨있다. 

 

1. 시도하지 않은 것도 실패다

- 로저 배니스터,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스티브 포셋, 찰스 린드버그, 강수진, 최배달, 민병갈,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배상면, 정진숙, 조지패튼

 

2. 고난은 신의 선물이다 

- 앤스 암스트롱, 앨리슨 래퍼, 리 아이아코카, 칭기스칸, 호레이쇼 넬슨, 무하마드 알리, 아베베 비킬라, 앨 고어, 리처드 닉슨, 조지 포먼, 오프라 윈프리, 베이브 루스, 하루우라라, 에이브러햄 링컨, 마틴루터 킹, 어네스트 새클턴

 

3. 세상을 사랑으로 숨쉬게 하라

- 마더 테레사, 펄벅, 오드리 헵번, 안젤리나 졸리, 리자청, 폴 마이어, 유일한, 다이애나, 에바 페론, 마거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존 템플턴, 안중근, 헬런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 한용철

 

4. 삶의 향기를 뿜어내라 

- 더글러스 맥아더, 조식, 잭 니클라우스, 존F.케네디, 이주일, 배삼룡, 자니 카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리처드 부스, 신용호, 리처드 브랜슨, 스티븐 샘플, 앙드레 가뇽

 

5. 리더는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 정약용, 마리아 슈라이버, 하인스 워드, 루돌프 줄리아니, 저우언라이, 김석봉, 김행균, 조만식, 전선애, 마스이 사쿠라

 

6. 나만의 리더십을 디자인하라

- 앤드류 카네기, 유방, 도널드 트럼프,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마쓰시타 고노스케, 오다 노부나가, 알렉산드르A. 류비셰프, 윈스턴 처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제임스 스톡데일, 조엘 오스틴, 박태준, 해럴드 무어, 성철, 토머스 제퍼슨, 지미 카터, 잭 웰치, 우체부 프레드

 

 

 

사람들 앞에서 웃는다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그에게 속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받지 못할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실망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노력한다는 것은 실패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그러나 모험은 감행돼야 한다. 

모험하지 않는 이들은 그 순간의 고통이나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결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할 수 없고, 성장할 수 없으며, 사랑할 수 없고, 진정으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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