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애니메이션이 거의 기억이 안나는 시점이라, 오히려 더 재밌게 읽었던거같다. 서로의 욕심만 추구하다 모두 공멸하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에 들어선다면 이럴까, 워터월드부터 그동안 본 온갖 영화와 만화들덕분에 이미지를 상상하며 읽기도 좋았다. 단지 작가는 어떤 결말을 내고싶지 않았던거같다, 처음엔 이렇게 끝난다고? 하다가 생각해보니 그런 절망적인 미래모습의 한토막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하니 일견 납득이 되는거같기도..?
내가 읽어왔던 기욤 뮈소의 책들과 좀 다른데, 초기작품이라 그런가? 뭔가 초자연적인 현상이 얽혀서 이런 스타일의 작가였던가 읽으면서도 한참을 갸우뚱했던거같다.치밀한 추리소설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있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좀 가볍게 짜여진 구성의 느낌. 뭐 그래도 술술 읽기에 나쁘진 않았다
저자는 책을 쉅게 쓰고자 노력했지만, 읽는 나는 정말 쉽지않았다. 그럼애도 불구하고 과학이론에 대한 큰 그림 (초끈이론이 왜 나왔고 등등) 에 대해 조금이라도 발을 담글 수 있었다는 점과, 과학적 태도 -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인정할수 있어야하며, 아는것은 증거로 설명해야한다는것, 과학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것이며 언제든 기존의 이론이 틀릴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라는것 - 에 대해 배울수있었다는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