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소설로, 배네닉트 컴버비치가 주연인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편집이 소설을 지루할틈없이 만들고, 묘사가 좋아서 마치 눈앞에 현재 그리고 몇백년전 과거의 영상이 떠오르는 것만 같아서 한편의 영화를 다 보고 나온 느낌이다.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스포같긴 하지만 특정인의 행동에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기는 한데(동기에), 영화로 보면 좀 추가적으로 이해가 되려나
356p
일본 굴지의 저널리스트가 보는 책은 어떤게있을까, 얼마전 유시민 작가가 쓴 청춘의 독서같이 감명깊게 읽었던 추천도서들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어서 시작한 책인데 내용은 전혀 다르다. 우선 엄청난 분량의 서고를 사진으로 찍고(이건 전문 사진기자가 진행하였는데 이 또한 쉽지않은 프로젝트더라), 그냥 서고의 흐름을 따라 마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하듯이 지나온 책과 그 당시 시대상 또는 사연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었다.그래서 흥미로운 대목도 있었지만 일본 역사나 약간 나와 동떨어진 대목에선 흥미가 떨어지기도 해서 조금 대충 넘기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엄청나게 많은 책을 보고 또 그에대한 기억을 노년이 되어서도 이럴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니, 대단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