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저널리스트가 보는 책은 어떤게있을까, 얼마전 유시민 작가가 쓴 청춘의 독서같이 감명깊게 읽었던 추천도서들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어서 시작한 책인데 내용은 전혀 다르다. 우선 엄청난 분량의 서고를 사진으로 찍고(이건 전문 사진기자가 진행하였는데 이 또한 쉽지않은 프로젝트더라), 그냥 서고의 흐름을 따라 마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하듯이 지나온 책과 그 당시 시대상 또는 사연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었다.그래서 흥미로운 대목도 있었지만 일본 역사나 약간 나와 동떨어진 대목에선 흥미가 떨어지기도 해서 조금 대충 넘기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엄청나게 많은 책을 보고 또 그에대한 기억을 노년이 되어서도 이럴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니, 대단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