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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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은 어려운 인문학적 지식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능력이 있다. 이는 허들이 높아서 접근하기 어려울법한 많은 지식들을 조금이나마 맛볼수 있게해준다.

불편한 지식이 나를 성장하게 해준다.
이 말이 책을 보는 내내 참 공감이 갔었다.

나역시 다른 종교의 책은 보는것만으로도, 접하는 것 만으로도 나를 해칠 것이라 생각했기에, 나 역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들을 거부하고 안정적인 세계에 머무르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채사장의 책은 읽기 쉬운 대신에, 이정도면 많이 알았다 라고 안주하게될 위험을 함께 내포한다. 어디가서 뭔가 아는척 할 수는 있지만 (지대넓얕이 그렇게 시작한게 아니었던가), 그 깊이는 없는.

하지만 이 상태에서 머무르면, 애써 넘은 어려운 허들을 다시 넘어야할수도 있다. 마치 대학수업에서 개론만 듣고 이젠 충분하다며 다음 공부를 안하는 사람이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그러니 더 긴장하는 마음으로 맛만 보고 접한 책들과 지식들에 대해 더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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