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뭔가 먹먹함이 느껴지던건, 험난한 시대를 살아왔을 나의 할머니 세대가 생각나서인걸까,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지금의 세대가 생각나서인걸까. 소설은 덤덤하게 등장인물들의 시선과 대화, 그리고 흐름을 따라가는데 읽는 동안 왠지 모르게 참 먹먹하더라. 아 그게 기분이 나쁜 그런 기분은 아니고 단지 가슴 한편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던거였다.묘사가 참 좋다, 같은 표현도 문학적으로 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다라. 문학소설도 좀 많이 읽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