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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코노믹 갱스터 -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경제파괴자
레이먼드 피스먼 & 에드워드 미구엘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경제를 비유할 때 흔히 드는 예가 '파이의 나눠먹기'이다. 파이는 나눠먹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크기가 작아지지만, 그 전체 크기가 증가하는 속도가 나눠먹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보다 빠를 경우 1인당 먹는 파이의 양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많은 자유시장주의 경제학자들이 자유시장과 규제 철폐를 요구할 때 쓰는 근거이다. 
 다시 파이로 돌아가서, 이제 파이가 매우 빠르게 커진다는 가정을 해보자. 앞의 시장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주장처럼, 한 사람이 나눠먹는 파이의 크기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만일, 파이를 만들기 위해 쓸 밀가루가 부족한 나머지, 썩은 내가 진동하는 밀가루마저도 같이 섞어서 파이를 키워버린다면? 이 경우, 많은 이들의 배가 짧은 시간에 부르게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아마도 이 파이를 먹은 사람들은 식중독에 걸려 모두 쓰러져 버릴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극단적이다. 파이는 썩은 밀가루가 섞이지 않고도 쉽게 커질 수 있다"  경제학에 대한 이러한 '혹자'들의 의문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당연한 일이다. 그가 '이코노믹 갱스터' 를 읽지 않았다면 말이다.    

  빈곤과 투기, 밀수, 부패, 그리고 전쟁. 그것들을 도덕적으로 분석한 수많은 지루하고도 논쟁거리만 되는 이야기들을 제시하는 것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뉴턴이 만물을 물리학으로 표현하게 해 주었다면, 경제학은 모든 인류를 경제학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었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경제학자들인 저자들은 경제학적 논리가 바탕이 되었을 때만이 우리에게 보여질 수 있는 경제학의 썩은 밀가루들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객관적인 수치 해석을 통해 오로지 좋은 '경제학적 파이'를 만들어내는 데 이야기의 모든 초점을 맞추는 책 '이코노믹 갱스터'. 그들이 제시하는 것은 바로 '경제학적 도덕'이다.  책을 읽는 모든 독자를 매혹적이고도 완벽한 논리로 설득해낼 수 밖에 없는 객관적인 사실들은, 이 책이 단순한 교양서나 소비적 도서가 아닌 당신의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도서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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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젠 익숙해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런 레퍼토리로 시작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회사원 A씨는 명문 K공대에서 눈 돌리지 않는 착실한 공부 끝에 4.0/4.3의 학점으로 졸업하고 누구나 동경해 마지않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 S사에 연구원으로 입사.....'

 이 한국형 '소설' 들의 결말은, 요즘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8시 출근, 9시 퇴근. 가정과 건강을 모두 뒷전으로 한 채, 소위 말하는 'S맨'의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하고, 회사가 시키는 대로 생각하고, 회사만을 위해 살아가던 A씨. 그는 45세가 되던 어느 날 상사와의 면담에서, 회사가 그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 이야기는 '기업 S'를 마치 흔히들 말하는 '한국형 자본주의'의 표본인 회사이며, 자신에 충실했던 인재를 인정사정 없이 퇴직시키는 잔인한 기업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정 기업 S는 매도당해 마땅한가? 

 세계가 주목하는 경영 구루Guru, 세스 고딘. 그의 대답은 "절대로 아니다!" 이다. 그의 말대로 기업의 잘못이 아니라면, 이 비극적 이야기의 과연 죄인은 누구인가? 세스 고딘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회사원 A씨, 그리고 이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 전부이다!"

  어쩌면 잔혹하고도 기업 옹호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대답을 우리에게 내놓으며, 세스 고딘이 우리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다.

  " 당신이 하나의 부속품으로서 회사라는 기계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이 하고 있다면, 당신은 누구나에게 대체당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만일 당신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당신의 일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조직에 있다면, 그 조직은 분명히 망하게 될 것이다! "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분명 독설적이다. 당신이 열심히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시키는 일만 잘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살아왔다면, 당신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시 말해, 당신은 이 책을 사기도 전에 이 책을 찢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세스 고딘은 알고 있다. 독설적인 말만이, 이 책을 읽게 된 최고의 행운을 잡은 독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세상의 그 어떤 책도 그 책만으로는 기계가 되어버린 당신을 구원해 줄 수는 없으며,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당신은, 적어도 당신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왔는지, 그리고 잘려버린 당신을 처량하게 바라보는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충고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알려줄 수는 있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은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는 전제 하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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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를 비유할 때 흔히 드는 예가 '파이의 나눠먹기'이다. 파이는 나눠먹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크기가 작아지지만, 그 전체 크기가 증가하는 속도가 나눠먹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보다 빠를 경우 1인당 먹는 파이의 양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많은 자유시장주의 경제학자들이 자유시장과 규제 철폐를 요구할 때 쓰는 근거이다. 

 다시 파이로 돌아가서, 이제 파이가 매우 빠르게 커진다는 가정을 해보자. 앞의 시장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주장처럼, 한 사람이 나눠먹는 파이의 크기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만일, 파이를 만들기 위해 쓸 밀가루가 부족한 나머지, 썩은 내가 진동하는 밀가루마저도 같이 섞어서 파이를 키워버린다면? 이 경우, 많은 이들의 배가 짧은 시간에 부르게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아마도 이 파이를 먹은 사람들은 식중독에 걸려 모두 쓰러져 버릴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극단적이다. 파이는 썩은 밀가루가 섞이지 않고도 쉽게 커질 수 있다"  경제학에 대한 이러한 '혹자'들의 의문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당연한 일이다. 그가 '이코노믹 갱스터' 를 읽지 않았다면 말이다.    

  빈곤과 투기, 밀수, 부패, 그리고 전쟁. 그것들을 도덕적으로 분석한 수많은 지루하고도 논쟁거리만 되는 이야기들을 제시하는 것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뉴턴이 만물을 물리학으로 표현하게 해 주었다면, 경제학은 모든 인류를 경제학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었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경제학자들인 저자들은 경제학적 논리가 바탕이 되었을 때만이 우리에게 보여질 수 있는 경제학의 썩은 밀가루들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객관적인 수치 해석을 통해 오로지 좋은 '경제학적 파이'를 만들어내는 데 이야기의 모든 초점을 맞추는 책 '이코노믹 갱스터'. 그들이 제시하는 것은 바로 '경제학적 도덕'이다.  책을 읽는 모든 독자를 매혹적이고도 완벽한 논리로 설득해낼 수 밖에 없는 객관적인 사실들은, 이 책이 단순한 교양서나 소비적 도서가 아닌 당신의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도서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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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런 레퍼토리로 시작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회사원 A씨는 명문 K공대에서 눈 돌리지 않는 착실한 공부 끝에 4.0/4.3의 학점으로 졸업하고 누구나 동경해 마지않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 S사에 연구원으로 입사.....'

 이 한국형 '소설' 들의 결말은, 요즘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8시 출근, 9시 퇴근. 가정과 건강을 모두 뒷전으로 한 채, 소위 말하는 'S맨'의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하고, 회사가 시키는 대로 생각하고, 회사만을 위해 살아가던 A씨. 그는 45세가 되던 어느 날 상사와의 면담에서, 회사가 그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 이야기는 '기업 S'를 마치 흔히들 말하는 '한국형 자본주의의 포본'인 회사이며, 자신에 충실한 인재를 인정사정 없이 퇴직시키는 잔인한 기업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정 기업 S는 매도당해 마땅한가? 

 세계가 주목하는 경영 구루Guru, 세스 고딘. 그의 대답은 "절대로 아니다!" 이다. 그의 말대로 기업의 잘못이 아니라면, 이 비극적 이야기의 과연 죄인은 누구인가? 세스 고딘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회사원 A씨, 그리고 이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 전부이다!"

  어쩌면 잔혹하고도 기업 옹호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대답을 우리에게 내놓으며, 세스 고딘이 우리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다.

  " 당신이 하나의 부속품으로서 회사라는 기계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이 하고 있다면, 당신은 누구나에게 대체당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만일 당신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당신의 일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조직에 있다면, 그 조직은 분명히 망하게 될 것이다! "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분명 독설적이다. 당신이 열심히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시키는 일만 잘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살아왔다면, 당신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시 말해, 당신은 이 책을 사기도 전에 이 책을 찢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세스 고딘은 알고 있다. 독설적인 말만이, 이 책을 읽게 된 최고의 행운을 잡은 독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세상의 그 어떤 책도 그 책만으로는 기계가 되어버린 당신을 구원해 줄 수는 없으며,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당신은, 적어도 당신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왔는지, 그리고 잘려버린 당신을 처량하게 바라보는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충고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알려줄 수는 있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은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는 전제 하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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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부채의 습격

 

 

 

 

 

 

 이제는 일상이 된 단어, 부채. 경제 활동의 핵심이 된 부채는 더이상 악덕으로 불리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리스크를 짊어다주는 양날의 칼이다. 

경제위기를 불러일으켰던 부채에 대해 조금 더 깊은 고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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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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