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 아시하라 히나코 컬렉션 1
아시하라 히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리뷰는 개인적 견해이오니, 단순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아시하라 히나코 컬렉션 1 - 약속
작가 - 아시하라 히나코
역자 - 서수진
구성 - 단편 모음집
화풍 - 굴곡 적고 가는 선으로 그린 순정만화 스타일
펜터치 레벨 - 중상
내용 - 단편 중 하나인 '약속'은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던 여학생과 그녀에게 희망을 주던 남학생이 순수한 사랑을 하던 중 남학생의 과거를 알게 된 여학생이 그를 멀리했으나 그 과거를 조사하며 다시 합쳐지는 내용이다. 단편 '뻐꾸기의 딸'은 첩의 딸인 아이가 안주할 곳을 못 찾고 방황하는 것을 고교의 남학생이 보살피며 안주할 곳을 함께 찾아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학생이 사랑하게 된 남자는 다름 아닌 유부남인데? 단편 '60 days'는 책만을 좋아하고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학생이 전학을 60일 앞두고, 반에서 학교 운동회 추진위원이 된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서점에 간 여학생은 자신과 닮은 꼴을 아이를 발견하고 도와주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회 준비에 힘을 더하며 한 층 발전을 이룬다.
좋은 점 - 깔끔한 작화
             분위기에 맞게 여운을 남기는 컷 구성
             다양한 사랑이야기
             차분하고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전개
아쉬운 점 - 배경의 미약함
                뭔가 애매한 비례 및 동세
                외형적으로 똑같은 인물

 '약속'. 본 단편 모음집의 이름이다. 세 가지의 단편이 묶여있는 책으로 작가의 6년 전 만화라는 것 같다. 조금은 풋풋하고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을 단편 습작 시절의 만화가 단행본으로 묶인 것 같다. 표지에서 부터 나타나는 잔잔함을 따라 책을 펼쳐보자.
 작화를 보자. 6년 전의 단편이라면 데뷔 전일까, 후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조금은 풋풋한 느낌이 도는 작화가 보인다. 선의 형태로 보아서는 스푼펜으로 굴곡 없이 가볍게 그려나가는 스타일을 구사할 것 같다. 그런 작화로 인해 만화를 보며 어딘가 눈에 거슬리거나 하는 불안한 선 없이 깔끔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런 이유로 인물과 배경에 차이가 약해지긴 하겠지만, 명암을 표현하는 것 같은 묘사를 줄이고 스크린 톤을 활용해 그런 걱정은 없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요즘 세삼 스크린 톤의 위력을 느끼고 있다.) 이런 깔끔한 작화는 만화의 잔잔함을 표현하는데 최적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작화와 더불어 컷의 활용도 굉장했던 것 같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속도를 맞춰 컷의 크기가 변화하고, 배경의 양을 줄여 컷이 보다 커보이게 만들고, 사이사이에 무음의 컷을 추가해나갔다. 긴장할 때 함께 긴장하고, 조심스러울 때 함께 조심스러워지는 그런 컷 구성이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만화가 지망생으로서 이런 거 존경스럽다.
 하지만 좀 아쉽긴 했다. 앞서 배경을 비워서 컷을 키운다 했지만, 만화가 진행되는 내내 배경이 너무나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 깊이나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 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다. 물론 이런 서정적인 만화에 배경은 크게 중요치 않을 수 있겠으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조금은 배경에 대한 할애를 해야하지 않았을까 싶다. 거기에 동세면에서는 아무 어색하지는 않지만 뭔가 어정쩡한 모습의 동세를 보여주고 있어 그런 점이 아쉬웠다. 아마 그런 부분은 인체비례에서 묘한 오류가 나타나 느껴지는 게 아닐까싶다. 거기에 인물들의 얼굴은 거의 같다고 생각이 되어 정말 안타깝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가장 큰 예로 두번째 단편 '뻐꾸기의 딸'에서 여주인공과 유부남의 아내의 얼굴만을 놓고보면 과연 다른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쁘게 그리는 것은 좋지만 개성을 살리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이제는 아까부터 말한 잔잔한 이야기에 대해 해볼까한다. 본 만화의 구성은 단편만화 3개가 묶인 것으로 각각 '약속', '뻐꾸기의 딸', '60 Days'가 있다. 약속에서는 가족과 불화를 이루며 자신의 존재 가치는 희미하다고 느끼는 여학생과 그런 그녀를 지켜주는 남학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 중 여학생은 남학생의 과거를 듣고 자신에게 잘 해주는 이유가 그 과거 때문이라 치부, 그를 떠난다. 그런 중 남학생의 예상치 못한 사고에 둘은 다시 재회하고 남학생은 여학생에게 과거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한다. 여학생은 그의 과거에 있었던 일을 다시 조사해 오해를 풀고 그와 다시 행복을 향해 간다.
 뻐꾸기의 딸에서는 아버지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잉태해 탄생한 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주인공인 여학생은 집에서도 뻐꾸기같은 존재로 인식되어있고, 밖에서도 아무 남자에게나 사랑을 느껴 상대를 꾀려하는 버릇으로 안주할 곳 없이 방황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한 남학생이 일하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또다시 한 남자에게 반하고 만다. 그런데 그 사람은 다름아닌 유부남. 여학생은 남자의 부인과 다투게 되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큰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 중 어머니의 설교를 피해 도망치다 실수로 어머니를 다치게 하고 사라진다. 남학생은 유부남과 어머니와 함께 여학생을 찾고 여학생에게 여러 방면에서의 안주할 자리를 찾아준다.
 60 Days에서는 책만 좋아하고 인간관계를 어려워 하는 친구라곤 없는 한 여학생이 전학을 60일 앞두고 운동회 추진위원이 되면서 시작한다. 친구들과의 협력을 전혀 보이지 않는 여학생은 방과후 준비 활동을 하다말고 그대로 학교에서 나와 집으로 가던 중 서점에서 자신과 닮은 꼴인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책도 읽고 놀아주게 된다. 그런 중 친구들은 여학생의 의외성을 발견하고 함께 이야기하며 친구가 된다. 운동회 진행 역시 순조롭게 흘러가던 중 여학생은 전학을 앞두고 어린 아이에게 자신의 과거가 그 아이와 같았지만 지금은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며 힘을 내라 한다. 운동회에 앞서 여학생은 한 학생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운동회가 끝난 후 전학을 가게 된다. 먼 곳에서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작은 행복을 얻게 된다.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만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관점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전부 뻔할지 모르는 사랑이야기지만 그 흘러가는 방법들이 흥미로웠다. 그런 사랑 이야기를 차분하게, 가슴을 울리며 표현한 것 역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거기에 추가로 미묘하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생각할 수도 있는 만화였기에 또 마음에 들었다. 이번 역시 내용 면에서 아쉬운 점을 찾지는 못했다. 굳이 꼽자면 세 가지 만화의 분위기가 너무 다 똑같았다는 것 정도 되겠다.
 잔잔하게 살랑이는 샛바람같은 젊은(어린) 청춘들의 사랑. 그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최적의 선과, 여운으로 그려낸 단편 모음집 '약속'은 치유계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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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서툴러도 잘 살고 있습니다 1
후지와라 아키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리뷰는 개인적인 견해이오니, 단순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사랑이 서툴러도 잘 살고 있습니다
작가 - 후지와라 아키라
역자 - 서수진
구성 - 스토리 만화
화풍 - 굴곡 적고 가는 선으로 그린 순정만화 스타일
펜터치 레벨 - 중상
내용 - 왠만한 사내들보다 대단하고 일밖에 모르는 여인 '치가사키 미사'는 승승가도를 달리는 뛰어난 영업사원이다. 하지만 막상 그녀는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한 연애의 초짜다. 평소와 같은 영업사원으로서의 나날을 보내던 그녀는 공원에서 만난 한 남자에게 반해버리게 되고 둘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에게 커다란 벽이었으니. 동시에 미사의 친구 '에노모토 치히로'는 약혼자와 싸우고 화해하며 복잡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미사와 그녀의 사랑, 그리고 치히로의 사랑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발랄한 연애이야기.
좋은 점 - 섬세하지만 깔끔한 작화
             컷 구성의 다양함
             상큼발랄한 이야기 전개
             이해가 되고 몰입되는 인물 간의 갈등과 화해의 방법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적절한 묘사
아쉬운 점 - 조금씩 엇나가는 인체비례
 

여담: 전 우리말에서 '서툴다'가 원형인줄 알았는데 '서투르다'의 준말이 서툴다였군요. '서툴러도'는 'ㄹ'의 중복표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ㅅ=

  
 사람마다 성격이 다양하다. 어떤 이는 무작정 노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무작정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만화에서 활약할 주인공의 성격은 후자에 가깝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한 남자로 인해 일만 하던 그녀가 조금씩 변화를 느끼는데, 과연 그녀의 사랑은 잘 될 것인가? 그리고 덤으로 그녀의 룸메이트 겸 소울메이트인 친구의 사랑도 잘 되어갈 것인가!? 두근두근두근거리는 사랑이야기 '사랑이 서툴러도 잘 살고 있습니다'가 시작된다!
 본 만화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랑이야기이다. 이런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는(여느 만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작화에서 분위기를 못 살리면 소설로 읽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본 만화는 가늘고 정리된 선으로 그려나가 정말 예쁘고 섬세한 작화를 갖고 있다. 가늘고 깔끔한 그림은 막상 개체간에 구분이 약해지기 쉬워서 알아보기 힘들어지기도 하는데, 톤을 잘 활용하면 그런 문제도 많이 죽는지 그런 불편함 역시 없었다. 본 작가는 톤 역시 매우 잘 활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꽤나 전형적인 순정 만화체이지만 너무 반짝반짝하게 그리지 않고 적정선을 유지해서 보기 편하기도 했다. 특히 캐릭터의 성격과 나이대에 맞춰 적당한 외모를 만들어 내서 최고라 생각한다. 요즘은 왠만해서는 나이에는 맞춰서 샤방함을 조절하긴 하지만, 가끔 그렇지 못한 작품이 눈에 들어와 눈살을 찌푸리는데 본 만화는 그런 조절이 확실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런 작화와 함께 만화의 발랄한 분위기를 띄워주는 컷의 다양한 느낌도 재미있었다. 여기서는 가끔 감정이 고조되거나 깜짝놀라는 컷등에서 자를 안 대고 일부러 삐뚤빼뚤한 선으로 컷을 그려 그 감정이나 기운이 느껴지게끔 만들며 컷의 지루함을 없앴다고 생각된다.
 정말 거의 흠잡을 곳이 없는 작화였다고 생각하지만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인체비례의 오류가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도 대다수가 실수하는 두개골의 오류는 거의 없다! 허나 몸에서 조금씩 오류가 나타난다. 가끔 어깨의 기울어진 정도가 골반과 안 맞아서 어색해지기도 하고, 다른 순정만화와는 달리 목이 너무 굵어지는 경향도 나타나서 보디빌더 이상의 승모근을 자랑하기도 한다. 팔 길이 등에서도 묘한 문제가 보였다. 이런 작은 부분들이 모여서 왠지 아쉬운 동세를 만들기도 해 안타까웠다.
 이런 그림들이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내용도 무척 중요하겠다. 본 만화는 커리어우먼이 일만 하며 사는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 사랑하는, 그와 동시에 그로인해 고생하는 전형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주인공의 친구의 사랑도 보여주며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런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은 보는 이에게 기분 좋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만화의 배경이 지극히 현실적인 것에 맞춰 만화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의 특성이나 사람들 사이의 갈등 등도 매우 현실적이고 이해가 가능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만화 속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고, 두근 거릴 수 있었다. 거기에 여러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적절한 형태를 취하면서 나타내어 엄청난 흥미를 느꼈다. 주인공 '치가사키 미사'는 자신이 좋아하던 상대를 회사에서 만나고 충격에 빠진다, 그후 바로 그녀의 룸메이트인 '에노모토 치히로'는 자신의 약혼자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이렇게 두 가지 충격이 순차적으로 나타난 후 치히로의 약혼자가 치히로를 잡는 장면과 미사를 잡는 남자의 모습이 동시에 등장하는 페이지가 바로 그러했다. 이 페이지에서 필자는 굉장한 흥미와 몰입도를 느꼈다. 사실 생각하면 그렇게 대단한 신이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로도 그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좋다면 좋달까, 아쉽다면 아쉽달까... 본 만화에서 내용적인 측면으로 아쉬웠던 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건 작품이 뛰어난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능력부족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좌우지간 아쉬운 내용은 없었다.
 바쁜 나머지 사랑하는 마음마저 제대로 못 추스리는 현대인들을 대변해 회사일을 하고, 그 안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주인공 미사의 삶이 어찌 변해갈지, 선명한 핑크빛일지, 빛 바랜 옛 핑크일지 두근거리며 지켜보자. 지금까지 만화 '사랑이 서툴러도 잘 살고 있습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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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오피스 1
타마미 아오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리뷰는 개인적 견해이니 그저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쇼킹오피스
작가 - 아오노 타마미
역자 - 김승현
구성 - 단편 모음집
화풍 - 전형적 순정만화 스타일
펜터치 레벨 - 중
내용 - 평범한 세계인 직장세계,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연애담들을 조금은 야릇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들어가 있다.
좋은 점 - 넓은 스크린톤의 사용폭
             가볍게 읽을 만한 소재
             묘하게 들어가 있는 희망적 메시지
아쉬운 점 - 평면적인 작화
                 너무 비슷한 인물 외형
                 작은 사물 등에서 나타나는 말도 안돼 보이는 이상한 설정 



 사무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정제해서 로맨스를 꾸렸다. 평범한 이야기에 조금은 야릇한 표현을 추가해 그려나간 이번 만화. 섹시로맨스 지향 브랜드 베리쉬 코믹스에서 나온 '쇼킹 오피스'이다.
 본 만화의 표지는 화려한 테두리(그래도 실루엣으로 이루어져있어 절제된 화려함을 보인다.)와 그 안에 심플하게 배치된 타입과 이미지로 이루어져있다. 깔끔하고 예쁜 표지에 기대감이 증대, 책을 펼쳐보았다. 내용을 읽어나가기에 무리없는 컷구성,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는 그림에 다행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만화를 읽으며 "스크린톤의 활용범위가 이렇게 넓어질 수가 있구나."라며 놀라기도 했다. 이 작가는 스크린톤을 굉장히 자유분방하게 잘 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양이 좀 많은 감은 있지만 결코 과하다는 느낌은 아니어서 또 신기했다.
 하지만 이면에서 느낀 것은, 순정만화에서 섬세한 비례를 보기가 왜 이리 힘들까라는 생각이었다. 본 만화에서 그렇게 느꼈다 했으니 다들 눈치를 채실 것이다. 본 만화의 그림은 전형적인 순정만화 스타일이다. 그것도 채 다듬어지지 않은 예쁜 그림이다. 마치 굴러다니는 돌을 다듬지도 않고 바로 예쁜 색으로 채색을 한 느낌이랄까? 척 보기에는 예뻐보일지언정 그 작품을 좀만 잘 보면 아쉬운 그런 상황이다. 몸은 나름대로 그럴 듯하게 형태가 잡혀있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두상과 손에서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 두상은 그저 상상하는 대로만 그리려 했는지, 기본적인 광대뼈와 턱선의 연결에 대한 개념이 약해서 얼굴이 함몰된 듯이 보이고, 코의 형상도 그저 형태만을 잡았을 뿐 그 디테일(묘사를 안 한다 해도 미묘한 굴곡으로 디테일이 달라질 수 있다.)은 전혀 안 살려서 막막하다는 느낌을 만들었다. 이렇듯 기본적인 비례와 형태를 잡지 못하는 작가의 능력때문인지 인물의 다양성 역시 많이 떨어져있었다. 얼굴의 각종 부위를 키우고 줄이면서 조합을 해나가면 수많은 얼굴이 나올 수 있는데, 본 만화에서는 그게 턱없이 약해 다들 비슷해 보이는 것 같다. 특히 눈에서부터 아랫입술까지만 얼굴이 나오는 컷에서는 이름이 안 쓰여있었다면 누군지 전혀 못 알아볼 수준의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었다. 작가의 말로는 본 작품이 10번째 단행본이라는데 이러면 곤란하지 않을까싶다.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정말 평범한 사무실의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다. 약간의 야릇한 표현이 있다 했는데, 만화를 읽는데 조금씩만 나타나 내용전개에 방해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야기의 전개방향과 해결이 성적으로 나간다는 점은 좀 아쉽다면 아쉽지만, 애초에 섹시로맨스 지향 브랜드에서 수입해온 것이니 그래야 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록 이렇게 묘한 에로틱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만화의 소재나 그 상황 등은 지극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이라 많은 이들이 보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만화를 보는 중 끝나갈 때 즈음엔 개인이 개인에게 "자신을 잘 모른다.",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라."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이기도 해 가볍지만 나름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만화였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무난무난한 만화에서 전혀 무난하지 않은 상황이 생겨버렸다. 작은 사물이나 배경 등에서 이상한, 말도 안 되는 설정이 나타난 것이다. 가령 별장에 있는 샤워실인데 문을 잠그면 밖에서 밖에 못 연다는 것이다. 응? 그럼 문을 잠근 보람이 없잖아. "샤워하는데 아무나 들어오세요-." 라는 꼴의 집구조라니, 이런 건물을 지은 건축가는 앞으로 배 곯을 일만 걱정해야겠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설정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최소한의 상식 선상에서 만화를 그려나가야 하지 않을까? 소설이 왜 소설이냐면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하기에 소설인 것이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써나가면 사람들은 소설이 아닌 헛소리로 생각하고 그것을 배척하게 된다. 비록 작고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일지라도 섬세하게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본 만화는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만화였고, 화사했지만, 그런 가벼운 접근성만큼 퀄리티와 심도 역시 가벼웠다고 생각이 된다.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주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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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조크 1
마사유키 타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리뷰는 제 개인적인 견해이오니, 단순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블랙 조크
글 - 코이케 린타로
그림 - 타구치 마사유키
역자 - 강동욱
구성 - 에피소드 만화
화풍 - 실사체 극화
펜터치 레벨 - 상
내용 - 미국의 51번째 주에 속한 일본의, 도쿄. 윤락업은 불법이 되었다. 하지만 도쿄만 매립지인 키보섬엔 성인들의 위락시설이 합법화된 특구가 존재한다. 수많은 마피아들의 뒷세계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주인공 '키라 키요시'와 '코다마 도지'는 한 조직의 해결사로 쓰레기들을 처리해 나간다. 암흑계의 이야기를 낯낯이 밝혀나간다.
좋은 점 - 섬세하고 매력적인 그림
             화려한 액션
             가볍지 않은 소재 선정
            중간중간 나타나는 웃음 포인트
아쉬운 점 - 매력적이긴 하나 호불호가 갈릴 그림
            징그러울 정도의 이미지 디테일
            딱히 목적이 없어보이는 이야기 전개

 세상에는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가 많이 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이어게임, 배틀로얄 등... 그중 배틀로얄은 꽤나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바로 그 만화의 작화가가 또다른 작가와 손을 잡고 돌아왔다. 내용은 마찬가지로 컴컴하고 답답한 세계. 마피아들의 피튀기는 삶을 그린 것이다. 만화 '블랙 조크'가 바로 그러하다.
 작화를 먼저 보자. 작화는 배틀로얄때와 같이 섬세함이 그대로 남아있으나, 그 레벨은 당시의 배 이상 뛰어 올랐다 생각된다. 실사체에다 인체비례를 과감하게 무시한 작화는 어색하지 않고 멋들어지게 표현되어 각각 캐릭터의 개성들을 매력적으로 드러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앞서 말했던 섬세함은 PC작업으로 넘어간 듯 더묵 세밀해졌으며, 꾸준한 톤의 사용으로 더욱 생동감 있는 형상을 띄게 되었다. 이런 사실적이지만 만화적인 묘사에 더불어 그 동세 액션 등이 깔끔하고 멋지게 그려져 본 만화는 보는 내내 눈이 즐겁게 굴러다닐 수 있게 도와주었고, 만화의 현장감, 사실적인 맛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이런 그림은 엄청난 약점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과한 섬세함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 쉽다는 것이다. 그림체 자체도 실사체에다 캐리커쳐하듯이 과장을 혼합한 형태인지라 예쁘다는 느낌의 그림이 아니라 예쁜 그림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리감이 생길 것 같다. 그래도 매니아층을 잡는데는 최고의 그림이라 생각이 되긴 한다. 마찬가지로 선과 톤을 이용해 엄청나게 디테일을 살린 본 만화는 고어한 장면이나 캐릭터의 생김새 자체에서도 혐오감을 가질 수가 있어 정말 19세용 만화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무리가 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내용을 이야기 해볼까한다. 오랜만에 에피소드 구성의 만화의 리뷰를 쓰는 것 같다.(사실 리뷰 자체를 오래 안 쓴 것이겠지만...) 본 만화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어서 어디서 보나 큰 무리 없이 만화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점의 접근성은 좋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뒷세계의 이야기를(카지노를 지키는 마피아의 이야기) 다룬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음모론자에 추악한 부분을 다루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소재의 선정은 정말 흥미롭고 마음에 든다. 그리고 제목에 맞춰서일까, 만화를 보면 중간중간 코다마의 뜬금없는 연상으로 묘한 농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농담들은 심각한 가운데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나름 블랙 조크라면 블랙 조크가 아닐까싶다. 이런 블랙 조크 역시 내가 좋아하는 농담이다. 좀더 현실 비판적이면 좋겠으나, 이 정도의 그냥 시리어스한 개그 역시 좋다.
 하지만 필자는 이 만화에서 아쉬운 점을 발견해버렸다. 그냥 대중적으로 놓고보자면 독자가 극명하게 갈릴 내용 선정이 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으니 패스하겠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던 점은 이왕 뒷세계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다루는 만화인데, 보다 더 스토리성으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한다. 물론 카지노를 지키는 정도의 스케일로 느와르물처럼 엄청난 스토리를 요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렇다해도 이 만화는 너무 목적 없이 한 화, 한 화를 그려나간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나의 큰 목표를 제시해주고 에피소드식 스토리 만화를 그렸다면 만화의 분위기에 맞물려 훨씬 멋지고 깊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섬세한 터치와 이야기 전개로 어둠가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본 만화 '블랙 조크'는 우리네 세상과는 좀 먼 세상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세상도 이렇게 잔혹하게 굴러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격적인 성인만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대중성이 약한 점이 아쉽지만 호불호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면 틀림없이 멋지고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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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트레이즈 1
나나미 싱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리뷰는 개인적인 견해이오니, 단순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전국 스트레이즈
글/그림 - 나나미 신고
역자 - 장수영
구성 - 스토리 만화
화풍 - 눈큰이 스타일의 극화풍
펜터치 레벨 - 중상
내용 - 검도에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는 여고생 '쿠사나기 카사네'는 검도 대회 후 동생들과 귀가 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며 전국시대로 날아가버리게 된다. 그곳에서 열도를 재패할 인물과 만나게 되어,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카사네의 목표는 오직 자기가 살던 시대로의 귀환! 과연 잘 될 것인가?
좋은 점 - 대중적으로 보이는 그림체
             깔끔하게 표현 된 액션신
             보다 가볍게 접하기 쉽게 만든 시대물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
             오다 노부나가에 대한 나름 집중적인 묘사
아쉬운 점 - 너무 여린 펜선
                조금은 과해 보이는 여백
                캐릭터 외형의 유사함
                정작 전국시대의 사전 지식이 부족한 작가

 현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시대로 흘러들어가버렸다. 과연 그 여고생은 사혼의 구슬을 찾고 집으로 귀가할 수 있을 것인가? 아... 이게 아니구나... 이번에 리뷰할 내용은 같은 전국시대인데 배경뿐 아니라 역사적 흐름까지 따라가는 만화였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국시대를 배회하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전국 스트레이즈'가 바로 그것이다!
 여느 때와 같이 작화 먼저 파악해보고자한다. 본 만화의 작가는 기존에 카무이라는 만화를 그렸던 작가로 기성작가라 칠 수 있겠다. 안정된 작화를 보여주는 본 작가의 만화를 보면 우선 눈이 훈훈하다. 작화 그자체가 대중적이고 예쁜 그림체라 생각된다. 눈이 큰 스타일이지만 뇌용적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급으로 줄어들 것 같지는 않은 안구사이즈를 갖고 있어, 눈큰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당히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펜선은 가늘지만 굵기에서 강약이 조절되어, 개체들이 깔끔하게 나누어 떨어지는 형태를 보인다. 묘사하는 양도 적절하게 빠지곤 해서 알아보기가 한결 더 쉬운 것 같다. 이런 깔끔함은 액션신에서도 한 몫을 했다. 액션신은 자칫 잘못하면 과도한 보조선 등으로 눈아픈 화면을 구성하기도 하는데, 본 만화는 절제된 보조선으로 엄청 멋지다는 느낌은 아닐지라도 액션의 자연스러움과 깔끔함을 모두 얻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렇듯 굉장히 눈에 들어오는 장점이 많은 작화를 보여주지만, 아쉬운 점은 어딜가나 존재한다. 굉장히 성차별적인 발언이지만 여성작가여서 그럴까, 선이 너무 여려서 과감하고 멋있어야 할 부분의 느낌이 조금 약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만화 원피스와 같이 미칠 듯한 강약의 조절이 때때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와 더불어 아까 말한 장점인 깔끔함에게는 중용의 자세가 약했던 것 같다. 알아보기 쉬운 것은 좋지만, 배경이나 기타 효과에서 너무 친절하게 공간을 비워놓아서 되레 퀄리티가 조금 낮아 보이는 안타까운 현상이 발견되었다. 여백을 준다해도 약간의 점이라도 찍어 뭔가 여운을 남겨주었으면 보다 풍부한 재미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거기에 추가로 인물들의 외형이 너무나 비슷비슷한게 아닐까 싶다. 사실 피부 톤도, 뼈의 굴곡도 표현하기 힘든 만화에서 그런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왠지 캐릭터에서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면 얼마나 멋질까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있다.
 그림 이야기를 멈추고 이제 내용 이야기를 들어가보자. 이야기의 첫 컨셉은 우리나라 90년대 판타지 소설이나 많은 만화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시대(차원) 이동'이다. 검도를 유난히 잘 하지만 평범한 고교생인 여주인공 '쿠사나기 카사네'는 검도대회를 치룬 후 동생들과 함께 귀가를 하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전국시대로 날아가게 된다. 처음에는 꿈이라 믿으며 당당하게 생활을 하다 꿈이 아님을 깨닫고 절박해진 카사네는 동생들에게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전국시대에 잠시 융화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런 차원을 이동해 주인공이 큰 활약을 하는 이야기는 조금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다. 하지만 본 만화는 히어로물도, 환상문학계열도 아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져서 주인공이 활약을 하되 역사 속에서 움직이는 하나의 군사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묘한 기대감을 만들어준다.
 간단한 평가에 앞서 필자는 사실 전국시대는 커녕, 한국사도 마스터하지 못한 의욕만 충만한 필자라를 것을 밝히겠다. 본 만화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시대물이다. 뭐 그곳에 현대의 사람이 끼어들었으니 퓨전시대물이라 칭해야 할까? 우선 일반적인 사극이나 시대물들은 조금 보기가 안 좋거나, 머리만 아파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런 점을 현대의 사람이 불시착하게 되었다는 설정을 통해 다양한 갈림길이 나올 수 있게 만들고 작은 이벤트의 발생도 가능하게 만들어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런 여러가지 갈림길이 나올 수 있게끔 개성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나왔는데, 자상하고 나름 리더십이 있는 '니와 고로자에몬 나가히데', 의욕탱천에 강아지 같이 순진무구한 '마에다 마타자에몬 토시이에', 까칠하고 직설적인 '삿사 쿠라노스케 나리마사' 등이 바로 그러하다.(이들이 실제 인물인지 작가의 상상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들은 카사에와 함께 전국시대 역사의 주인공인 '오다 노부나가'의 주변 이야기를 하며 역사를 풀어나가면서 노부나가의 뛰어남, 천재적인 면모를 서서히 밝혀나간다. 이렇듯 본 만화는 주인공과 여러 인물을 통해 노부나가의 모습과 당대 주변에서 바라보던 모습을 틈틈이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참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
 하지만 시대물인 본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고증이겠다. 물론 퓨전이 된 시대물이니 완벽할 필요는 없겠지만 정말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고증은 필수이지 않을까? 사실 필자가 전국시대를 모르기에 그런 것을 딱딱 꼬집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가 고백한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작가는 사극을 가끔 보긴 했으나 역사랑은 그리 친하지 않아 현재진행형으로 공부와 원고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깊이있고 질 좋은 이야기가 제대로 탄생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뭐, 이렇다 저렇다 말을 많이 한 작품이었지만, '전국 스트레이즈'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가볍지만 결코 레벨이 낮지 않은 작화로써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본 만화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새롭게 역사를 보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역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가벼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부디 본 만화가 날로날로 번창해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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