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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이야기 5 - 오월쟁패, 춘추 질서의 해체 ㅣ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5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춘추전국이야기5>
인간의 복수 VS 역사의 복수 와신상담
공원국著 역사의 아침
흥미진진[興味津津]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오월쟁패, 오나라와 월나라는 춘추 전국시대에 중국 남방을 대표하는 나라로 그야말로 라이벌이며 견원지간(犬猿之間) 이었다. 양국은 남방을 제패하기 위해 그야말로 틈만 나면 전쟁을 일삼게 된다. 왜 소설보다 더 재미 있는가?
첫째 절치부심의 처절한 물고 물리는 복수극
복수극의 시작은 오자서가 서막을 연다. 비무극의 농간으로 아비와 형을 잃은 오자서는 복수의 칼을 품고 오나라로 가서 오왕 합려를 도와 초나라를 대파하고 복수에 성공한다.
두 번째 복수극은 오왕 합려가 월왕 구천과의 싸움으로 인해 죽으며 아들인 부차에 복수의 칼을 전한다. 몇 년후 부차는 월나라를 침공하여. 아버지의 원수 구천을 사로잡아 항복
을 받게 된다 신하들이 당장 구천을 목을 베라고 건의하지만 부차는 그를 간단히 죽이는 것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며 구천을 자기의 마부로 고용하여 자살도 못하게 하면서 구천을 괴롭히게 된다 지리한 복수전의 마무리는 부차의 똥을 먹으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구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둘째 감동[感動]
부형을 잃은 오자서는 동쪽으로 떠나면서 죽마고우였던 신포서에게 흉금을 털어 놓았다. ‘나는 반드시 초나라를 넘어뜨리고 말겠네, 신포서가 응수한다. ’자네가 넘어 뜨릴 수 있다면 나는 반드시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것이네‘
그 신포서가 오자서가 초나라를 무너뜨리자 진나라 애공에게 구원군을 요청하러 가서 뜻대로 되지 않자 궁궐 담장에 기대어 서서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주야로 일곱날을 통곡하자 신포서의 충정에 애공이 마음을 움직여 요청을 들어 주었다.
셋째 점입가경[漸入佳境]
중국 최고의 미인인 서시의 등장이다. 월 나라의 농촌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이름은 이광 이었으며 별칭은 침어 라고 하였다 그녀를 침어 라고 하는 것은 하루는 서시가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물에 비친 서시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을 잊어버리고 물 속으로 가라앉았는데 그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서시”를 침어 라는 별칭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월나라 농촌 출신인 서시가 오 나라 왕 부차의 후궁이 된 것은 월 나라의 대신이며 서시의 연인이기도 한 범려 때문이다 월 나라 왕 구천이 오 나라로 처들어가 오 나라왕 합려를 죽이게 되고 합려 가 죽자 그 아들부차가 오 나라의 왕으로 등극하여 월나라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게 하게 된다 이때 월 나라의 충신이며 서시의 연인인 월나라의 대신 범려가 서시를 적국의 왕 부차에게 소개하였으며 서시의 미모에 빠진 부차는 범려의 미인계에 빠져 내리막 길을 걷게 된다. 한편 범려는 싸움이 끝나자 모든 공을 버리고 사퇴를 청했다. 구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호에 작은 배를 띄웠는데 그 후로 아무도 그의 종적을 모른다. 호사가들은 그가 서시와 함께 나머지 여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넷째 고사성어 스토리와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동병상련, 와신상담, 오월동주 어부지리, 토사구팽의 지혜가 담겨 있다.
오나라의 오자서, 백비, 월나라의 범려 문종이 모두 초나라 출신들이다. 오월쟁패의 승자는 누구인가 역사의 아이러니인가? 어부지리는 모두 초나라가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