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모털리티

어모털리티 -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1월

캐서린 메이어 著, 황덕창 옮김, 퍼플카우

당신은 어모털족입니까?

이 책은 읽기 전에 어모털족의 성향이 얼마나 되는지 10가지 문항의 테스트로 시작된다. “당신의 실제 나이와 당신이 느끼는 나이 사이의 격차는 몇 년인가? 일요일에는 어떻게 보내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휴가는 어떤 모습인가? 당신은 현제 운동을 하고 있는가? 은퇴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등등의 물음이다 책을 펴는 순간 생뚱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 답이 있다. 어모털리티는 <타임>지 편집장 출신인 케서린 메이어가 ‘나이를 의식하기 않고  죽을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붙인 신조어이다. 어모털리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으며 2010년 <타임>지는 어모털리티를 ‘지금 당장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로 선정한 바 있다.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 간다’ 멋지지 아니한가?

이 책은 우리는 누구인지, 왜 우리인지, 나이와 노화에 대해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가정을 왜 뒤집게 되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설명하기 위해서 어머털리티와 그 에너지 넘치는 자손들을 정의하고 해설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무의식적인 혁명이며, 우리에게는 이 혁명을 더 나은 방향 또는 더 나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사랑 또는 유혹에 들떠서 가족을 재구성하거나 나이의 장벽을 뛰어넘는 우리들을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형성하는 인간관계의 질, 우리가 제공하는 양육의 질이다. 우리는 젊은 재능에게 관대하게 길을 내어주지는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일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충동은 노년 인구의 경제적 압박에서 적어도 부분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어모털리티는 특정한 자기애적 특성을 정상으로 간주하며 집단주의보다는 개인주의를 좋아하고 절대자와 공적인 생활에 대한 믿음을  잃은 세상의 산물이다. 그러나 어모털리티족은 이기심을 계몽시킬 수 있는 그리고 개인의 행복과 공동의 선이 상호 의존한다는 점을 인식 할 수 있는 능력을 또한 가지고 있다. (P393)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이미 시작된 시의 적절한 출판이 돋 보인다. 저자는 은퇴와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고 은퇴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이 중요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딱히 노후 대책도 없고 집 한 칸 달랑 있는데  자식들에 대한 기댈 희망도 또한 노 부모를 부양해야 할 어깨를 짖누르는 압박에서 벗어 나 어떻게 삶을 꾸리고 어떻게 일하면 무엇을 소비하는지 를 해부한다. 특히 이 책을 은퇴를 앞둔 오십대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