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고 청량한 표지와 제목으로 첫인상은 상큼 아련함이 느껴지는 소설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웬걸, 너무나 반대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인 느낌.차별과 혐오의 세상. 남을 비난하고 헐뜯어 나를 증명하는 아이러니. 다름을 참을 수 없어하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타인에게는 무관심한 태도. 현대 사회를 신랄하게 표현했다. 이런 사회에서도 사랑은 있다. 서로에게 관심과 마음을 주고, 표현하면 그것이 같은 성별임이 무엇이 문제일까.소설이 주는 메시지를 잘 생각해보며, 오늘 하루도 타인에게 비난과 멸시를 주지 않고, 더 따뜻하게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짐한다.
같은 말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리 들리는 것은 표현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력 향상은 매우 중요하지만, 저절로 얻어지는 건 아니죠.적으면서 한 번 느끼고, 적은 것을 읽으면서 또 생각하고.책에 있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면서 머릿속에서 정리하고.이 과정을 반복하면 어휘력을 쑥쑥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하드커버에 표지도 예뻐서 책장에 두고 보기 좋아요.💛
임수지의 잠든 나의 얼굴을은 자연스럽게 기억을 거슬러 나의 어린 시절로 데려다 주었다. 작품에는 큰 충돌도, 극적인 화해도 없다. 그런데도 인물들은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다시 돌아오며, 침묵하다가도 몇 마디 툭 던지며, 그 미세한 움직임이 작품 전체의 긴장과 서사를 만든다. 특정 사건이 아니라 문장 자체의 리듬이 서사의 엔진이 되어 앞으로 나아간다.며칠 집을 비운다며 나가 행방을 알 수 없는 고모 대신, 나진은 할머니 집에 머무르게 된다. 할머니 집은 예전 그대로다. 대신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수술 후 회복 중인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 그곳에서 나진의 오래된 기억들이 번져나간다. 투명한 물에 한 방울 떨어진 잉크가 서서히 퍼지는 것처럼.일상에서 서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나고, 포옹하지 않아도 회복이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1인칭 화자의 담백한 시점은 슬픔을 강요하지 않아도 슬프고, 기쁨을 외치지 않아도 기쁘다. 인물들을 들여다보며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매력 있는 책이라니! 연간 1,000권가량 독서를 즐긴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작품을 좋아하는 감정과 그 안에 깃든 철학들이 너무 훌륭했다.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품이다. 출처에 대한 명확한 표기는 학문적 필요성이 있으나, 그것에 더 의의를 두는 것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진정 중요한 것은 그 명언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주는지가 아닐까.
일력 선물로도 좋고 인테리어로도 좋은 것 같아요.매일 무슨 내용이 나올까 즐기면서 뜯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몽글몽글한 그림체와 깔끔함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