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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힘 - 일을 끝내고 성장을 시작하는 끝맺음의 기술
양은우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12월
평점 :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벌써 한 해가 이틀도 안 남았다. 그런 와중에 올해도 어김없이 구체적인 계획이나 어렴풋하게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들 모두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결국 또 해내지 못하고 못한 데에 여전히 그랬듯 자책만 이어져 왔다. 그러다 책 제목부터 나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 같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힘’ 제목만으로 강한 끌림을 주었다.
벌써 한 해가 이틀도 안 남았다. 그런 와중에 올해도 어김없이 구체적인 계획이나 어렴풋하게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들 모두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결국 또 해내지 못하고 전과 같이 자책만 이어져 왔다. 그러다 책 제목부터 나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 같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힘’을 만났다.
이 책은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완수한 일, 시도해 보고 진행해 봤으나 어떤 이유로든 중단된 일, 이도 저도 아니게 된 유야무야된 일로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통 사람들이 시작에 비해 마무리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왜 마무리가 필요한지 와, 대부분이 마무리하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시작은 했지만 마무리되지 않을 때 끼치는 영향, 끝내면 달라지고 그렇게 달라지기 위해 점검과 분석의 기술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자 본인이 직접 완수한 내용이나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며 실제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앞에 말한 완수한 일, 중단된 일, 유야무야된 일 3가지 상황에 맞게 알려주었다.


처음 목차만 봤을 때 나를 꽤 뚫어 보는 듯한 소제목들이 눈길을 끌며 찔렸는데,
부정적 정서가 마무리를 방해한다 / 게으름으로 인한 습관적인 미루기 / 일을 벌이기만 하는 타입
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위와 같은 행동이 본인의 의지 탓으로 잘 못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뇌 구조상 이론적인 부분과 그에 따른 추가 반응 등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어 가면서 개인적으로 내가 무언가 시작했을 때 구체적으로 해내야만 하는 이유나 하다 말았을 때의 상황에서 무엇 때문에 중단이 된 건지 원인이나 과정을 돌이켜보지 않고 안되는 결과에만 집중해서 늘 제자리걸음을 맴돌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내가 제법 메타인지가 잘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메타인지가 아니라 나를 너무 낮게 보고 부정적으로만 안된다는 기준하에 무엇이든 시도하는 게 마무리되지 않게 하는데 가장 큰 문제였었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 방법이 있기를 바랐는데 완수한 일 외에 중단된 일이나 유야무야된 일 두 가지에 거의 속해있는 내게 저자 본인의 경험을 통한 분석과 마지막에 두 가지 경우에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도 예시와 양식도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나는 글쓰기, 독서, 필사, 다이어트, 정리, 자격증 준비 등 무언가 하고자 하는 열의는 있지만 그걸 왜 하고자 하는지와 끊임없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도 예시로 든 라면 끓이기를 차례대로 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내 경우에는 요리할 때가 떠올랐다. 가끔 해먹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항상 대충 알고 있어서 요리를 시작할 때마다 다시 검색하고 영상을 보고 글을 읽느라 시간을 쓰는데 이걸 라면 끓이기처럼 차례대로 나만의 레시피 북 만들어 자주 하는 요리지만 계량이나 특별한 재료가 까먹지 않고 챙겨보면 괜찮겠다 싶었다.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는 아니어도 실생활에서도 책에서 서술된 방법대로 나의 계획을 분석해 본다면 처음은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나를 더 알 수 있고 언젠가 완수한 일을 정리하는 내 모습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아직이지만 완수했을 때 일도 바둑을 복기하듯 어떤 목표점과 과정을 통해서 마무리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여기서도 안된 건 안돼서 쳐다도 안 보고 잘 마무리된 건 끝났다 싶어서 들여다보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걸 정리하면서 또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때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이끌어가느냐를 알고 있다면 내가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장단점을 파악해서 깊게는 나를 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새해를 맞이하며 연말이 된 지금, 무언가 되지 않은 거에 낙담하기 보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새해 첫 날이 아니어도 올해 마지막 날부터
읽어봐도 좋을 책 같다. 그리고 한 번이 아니라 연습도 필요하니 무언가 시작하고 중간 과정에서도 늘 곁에두며 방향을 잃었을 때 꺼내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쓰임이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