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그린테리어
야스모토 사치에 지음, 심수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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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집에도 식물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선물로 받아 키우고, 길을 지나가 눈이 끌려 구입하고 하는 일들일 조금 반복하다보니

그 좋아하는 여행을 결정하는데에도 화분에 물을 줘야 하는 방식과 시기를 고민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눈을 끄는 책을 발견했다.

‘생활속의 그린테리어’

내 라이프스타일에도 필요한 책이였지만, 코로나19동안 늘어난 식물집사?들에게 시기적으로 딱 필요한 책이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책표지부터 시선을 끈다.

식물집사라면 누구나가 꿈을 그려봄직한 생활물건의 미니멀라이즈와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의 거실사진.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두에 실내식물을 고르기, 키우기 등에 대한 팁과 선보이고

이후 식물의 개성을 강조한 테마별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동감, 분위기, 우아함, 개성강한 식물들로 군집을 지어 분류하고 각 테마별로 대표적인 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해당 식물의 정보와 잘키우는 방법을 빛, 온도, 물주는 주기, 해충, 분갈이 등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제시하고 있다.


책의 장점이라면 식물에 대한 핵심정보와 사진으로 볼수 있겠다.

특히 사진은 은은하면서 생동감있게 빛과 함께 잘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소 아쉽다면 다양한 식물을 소개하다보니

단순한 기본정보 이외에 식물에 대한 감정이나 태도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게 조금 아쉬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식물에 대한 감정과 태도는 식물집사의 몫일지도 모르겠지만^^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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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리뷰 매거진 : VOL.1 당근마켓 - 창간호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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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소비자) 리뷰를 통해 비즈니스 산업의 이해를 위한 유엑스리뷰에서 나온 첫 번째 매거진이다.

흥미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발행되는 비즈니스 매거진으로 보여지는데

접근법이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를 중심으로 다루었다는 면에서 비즈니스 모델에서 사용자(소비자)의 만족이 곧 산업의 존재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는 흥미로운 매거진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책의 구성의 대부분은 사용자의 리뷰로 구성되어 있다.

일종의 심층인터뷰 방식으로 통해 특정 산업(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소비자)의 경험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첫 리뷰대상으로 선정한 ‘당근마켓’!

개인적으로도 종종 이용하고 있고, 매번 이용하면서도 시대적도, 산업적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공유경제라는 경제 패러다임이 산업에 도입되면서

공유경제라는 테마로 나눠쓰는 문화가 비즈니스 모델로 설계되었다.

우리가 잘아는 남는 공간을 나눠쓰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맥락에서 중고상품거래는 필요한 물걸을 싸게 팔고,

남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약간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스러운 착한? 산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 내용에서 당근마켓은 이용하면서 기분좋아지는 곳이라는 말을 한거처럼

많은 사용자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사용자 중심의 마케팅이나 상품, 서비스 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새삼 느꼈고

이러한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도 좋은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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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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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책을 개인적으로 처음 접했다.

책에 소개된 작가의 필모를 보니 나오키상을 수상한 경험과 더불어

다수의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작가정보로 전해지는 작가의 책의 제목만으로

어떤 내용인지 뚜렷히 알수는 없었지만, 순전히 기존작품의 제목만으로는 조금 어두운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수상한 중고상점’이 경쾌하고 다정한 힐링 드라마와 같은 소설이라는 홍보문구를 통해

묘한 호기심이 더해져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 히구라시와 가사사기가

중고상점을 운영해가면서 구매하거나 수집하게된 물품에 대한 사연을 추리해가거나

그것에 의미를 붙이고 소중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소소한 에피소드를 섬세하고 유쾌롭게 풀어가고

다소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필체가 돋보인다고 생각을 해보았다.


기본적으로 추리소설과 약간의 판타지를 유쾌하고 따듯하게 접목한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최근 잡화상, 중고상점, 편의점과 같은 특정공간이 삶과 분리된 독립적이고 묘한 공간으로 표현되는 작품을 자주본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은 삶을 다시 연결시켜주는 삶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공간으로 묘사되는거 같다.

어쩌면 지친 하루의 의미랄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보면

삶의 가치가 보다 의미있어진다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부담없이 읽어나간 책의 내용이 어느덧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여운으로 각인되어 글자 하나하나로 기억되는 묘한 책인거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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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 아트록의 선구자
성시완.지승호 지음 / 목선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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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나와 같은 학창시절을 관통한 분들이라면

학창시절 늦은시간까지 라디오에 귀를 기우리며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중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많았지만 그중 내 기억에 잔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중 한분이 바로 성시완DJ였다.

그렇게 나의 10대 후반을 함께한 이름을 한동안 잊고 지내다

오랜만에 책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움과 한켠에 이는 낮설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우선 전반적인 책의 주요구성은 공동저가 지승호씨가 인터뷰어가 되어 성시완DJ와 인터뷰를 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성시완DJ의 삶과 역사를 연대순으로 구성했다.

어린시절 음악을 접하던 계기로 시작해 본격적으로 음악세계에 발을 딛게된 DJ콘테스트의 에피소드,

전문음악방송을 하던 시절과 미국 유학생활 이야기, 그리고 음반회사를 설립하는 과정,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음반을 모으고 매거진을 창간하는 이야기,

공유유치와 최근 근황까지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읽다보면 성시완DJ의 음악적 열정과 깊은 사람을 문자넘어 전해진다.

“별처럼 무수히 많은 것처럼 너무너무 좋은 음악들이 많습니다... 소외돈 곡들이 있잖아요. 그런 곡들을 나중에 들으면 10년이나 20년 후에 새로운 발견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p.248 

이렇게 끝없이 펼쳐진 음악의 다양성과 다각적인 해석과 감정들로 인해 아마도 성시완DJ는 DJ는 천문학자와도 같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책을 보다보니 나도 음악을 좋아하고 늘 함께하던 시절의 생각들에 한동안 머물렀다.

손에 용돈이 생기면 레코드 가게로 달려가 음반을 사고,

길을 걸을때나 버스에서나, 밤에 잠들기 전에 늘상 음악을 듣고,

그 안에 들어있는 평론가들의 앨범소개가 닳을때까지 읽고 만지작 거리던 그 시절.

한동안 잊고있던 내 삶에서 조각을 다시금 떠올리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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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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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아련하고도 선명하지 않은 색채로

창넘어 수평선을 경계 안에 비춰지는 자아의 모습은 책 타이틀에서 던지는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의

저쪽과 이쪽의 경계의 모호성과 애매함을 시각화 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특정 도시나 지역, 공간에 대한 소개와

그 공간을 배경으로 탄생된 작가 혹은 작품의 이야기를 테마로 이루어졌다.

헤밍웨이와 시카고, 아바나,

미르셀 프루스트와 일리에콩프레, 

카뮈와 플로방스,

호메로스와 에게헤,

한강과 박솔뫼와 광주 등이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영화 러브레터를 통해 알게된 소설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일리에콩프레, 파리를 배경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무엇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라는 대작이 탄생되는 서사와

작가 프루스트의 성장과정, 책안에서 묘사되는 책의 풍경을 실제 작가가 경험하고 사진을 통해 담아놓은 부분이

이전에 읽었던 프루스트의 소설에 대한 회상과 이해를 돕는데 좋았다.


책은 여행기이면서 문학해설과도 같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의 설명

그리고 더해지는 작가의 자제하는 듯한 감정과 공감.


어쩌면 책의 제목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은 밤의 그림자가 긷뜬 한켠에 반대편인

밤의 저편인 태양 가득한 이면의 세계를 말한게 아닌가 싶다.

이를 통해 우리 살아가는 많은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문학이라는 면에 한정해 공간의 이야기를 하며

공간이 얽혀있는 다양한 세계속 이야기에

공존하는 다각성을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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