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1930 한국 명작소설 1 - 근대의 고독한 목소리 한국문학을 권하다
이인직 외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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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1930 한국 명작소설 1 - 이인직 외


아주 간혹 인터넷으로 책을 검색해가며

우리 근대의 소설들을 장바구니 리스트에 올려놓곤 했다.


나도 모르게 근대소설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들 때에는

왠지 모를 허하고 먹먹한 마음이 오래전 근대소설을 접할 때의 나의 모습이나

겪어보진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체감하는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

때론 어두운 시대 안에서

소박하지만 굳게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중고등학교시절 비자발적으로 접한 근대소설이였고,

사실 그 당시 입시의 일환이자 수단이라고만 느겨 우리의 소중한 자산의 의미를 잘 몰랐던거 같다.

물론 이책을 선택하고 책을 덮는 순간에도

시대를 반영하고 지금의 문학이 살아숨쉬는데 깊은 첫 입김을 불어넣어준 근대문학의 고귀한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그냥 단조로이 고즈넉히 읽고 있으면 왠지 중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거 같기도 하고

먼발치 기억이지만, 한줄 한줄 읽으며

이전에 기억을 끄집어내면 느끼는 정겨움과 따듯함,

그리고 이따금 그늘지는 어둠에 때론 맘 한켠이 조금은 먹먹하지만

같은 기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다른 나이에

이 책을 접하면서 우리 역사의 삶과 시대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되물려봐야 할 우리자산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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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Halloween K-픽션 17
정한아 지음, 스텔라 김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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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정한아


예전에 정한아 작가의 작품인 ‘달의 바다’를 참으로 인상적으로 읽었다.

제법이 낡고 지난 기억이지만,

한동안 잊고 지내던 정한아 작가를 케이픽스의 할로윈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시금 환기할 수 있었다.


달의 바다를 읽으면서

꿈과 현실의 간극을 소소하고 따듯하게 메워가는 정한아 작가의 차분함과 섬세함,

그리고 창의적이지만 어찌보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전개가

그리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풀어내는 필체와 느낌,

그리고 그런 하나하나의 인상들이 내게는 너무나도 좋은 기억이었다.




그러한 정한아 자가의 작품을 케이픽션으로 다시금 만날 수 있었다.


케이픽스의 책 안쪽 왼편에는 우리말로

그리고 오른편엔 영어로 제작한 케이픽션의 문고는

젊은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해외에 알리려는 출판사의 노력을 살포시 엿볼수 있었다.

짧은 영어라 변역의 수준이나 의미전달에 대한 부분까지는

독자로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의 좋은 글을 세계인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나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싶었다.


책의 내용은 복잡한 현실에 묶여있는 우리와 같은 주인공이

어느 날 할머니의 장례식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알게된 새로운 인물,

그리고 그렇게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렇게 얽혀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숨겨진 이면의 슬픔과 아픔을 다루고,

또한 이러한 현실과 버려진 감정을 담담하게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를테면 동양과 서양, 삶과 죽음, 살아있는 우리와 죽은 자들,

이질적인 문화와의 거리 등과 같은 공간에 대한 확대를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단순한 지금이나 현실을 보는거 아니라 시선이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준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봤다.

그런 시간을 통해

지금의 나, 지금의 현실이, 다분히 개별적인 독립체가 아닌

다양한 내적 혹은 외적 존재들과 눈에 보이고 보이지 않은 그 무엇들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하고 그러한 존재감을 인정받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봤다.


달의 바다를 통해 느낄수 있었던 정한아 작가의 담담함과 차분함을 느낄수 있었고

소소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흡입력으로 인해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짧고도 강렬하지만 소소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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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 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
하태완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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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하태완


우리삶에서 사랑이 없다면...

하지만 사랑에 행복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또 언제고는 맞닥들일 사랑의 마침표에 너무나고 아파한다.


그러면서 다시금

사랑의 상흔이 사라질때즈음이면

언제나처럼 사랑을 찾고 사랑 때문에 웃고

사랑에 매달리다 때론 동아줄 같은 사랑 때문에 내동댕이쳐지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근본인 언제나 우리 삶에 중요한 원천인 사랑이다.




하지만

독자인 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차있어

사랑이라는 단어가 때론 생소할 만큼 삶에 떠밀려오다가

(물론 사랑의 방식이나 대상들이 달라진거라고 생각하지, 사랑을 잊은 적은 없는 거 같다.)

감성적인 제목과 표지가 맘에 끌려 책장을 한두장 한두장 넘기가

마음 가까이 책을 끌어당기며 읽기 시작했다.


책은 저자의 손편지 같은 느낌의

속삭임처럼 흘러간다.

전반적으로 사랑이전과 행복했던 그 시절, 관계, 이별, 아픔 등과 같은

사랑의 짧은 기억이나 주절거림과 같은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글을 읽고 있자니

나 스스로도 누군가의 삶과 사랑을 엿보고 있다는 생각을 들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켠에서는 저자의 가슴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잊고있던 소소한 감정과 소중한 기억,

그리고 아름다운 현재를 책을 접하면서 다시금 꼽씹을 수 있었다.


어쩜 우리는 사랑이 없었다면 아픔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랑 때문에 지금을 지탱하고

지금에 행복하기 때문에 늘 당신이 아닌 우리를 사랑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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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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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임춘성


꿈을 꾸며 살아가는 인생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특히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스스로를 계발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며 사회에 진출한 준비할 큰 그림부터

소소한 바탕에 색칠까지 칠하며 모든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사회의 구성원이 되면

준비된 개인 역량과 재능인성이나 꿈들은

종종 관계라는 장애에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부딪히거나 그 앞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듯 싶다.


그만큼 사람과의 울타리 안에서

관계라는 게 쉽고도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이런 맥락에서 이책 임춘성교수의 거리두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저자는 심리학이나 인문학을 공부한 전문가가 아닌

공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경험주변일예술문학과 역사 들과 같은 다제적인 면에서

책을 다루고 독자와 이야기 하려는 부분이 인상적이여서 책을 선택했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트렌드라고 힐링치유와 같은 화두가

다른 다양한 영향요소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쩌면 관계에 뒤틀림속에서

아파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봤다.


그리고 책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관계를 위한 거리두기나 적정한 사이를 위해서는

나를 표현하는 용기나를 바꾸려는 용기,

이해라려는 관대함과 같은 원론적이지만 때론 필연적인 근본의 해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거리두기가 때로는 미덕 일 수 있지만,

때론 무관심에 대한 핑계가 될 수 있기에 단절이 아닌 거리두기에 대한

적절한 소통과 부재로 우아하게 살기를 저자는 우리를 이끄려하는 듯 싶다.


저자는 약 20여년간 대학생대학원생들을 접하면서

열린 사고와 젊은이들의 환경에 대한 이해와 그들을 알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공감을 살 만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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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전세대신 내 집 마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렘군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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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렘군

 

누구에게나 집에 대한 로망은 늘 존재하기 마련인 듯 싶다.

실제로도 그렇게 그리던 집을 소유하더라도

조금만 크기를 넓히고 싶어하고

조금도 편안하고 안락한 곳으로 향하고 싶고

때론 나이때에 따라 누구나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으로 꿈꾸는 집에 형태장소 등이 제각각인거 같다.

 

그렇게 우리는 향상 집을 꿈꾸며

우리만의 안락하고 가장 편안한 공간을 항상 그리워 하는거 같다.


 

 

그래서 이책을 고르게 되었다.

특히 서두나 책의 초입에서 알수 있는

나와 같은우리와 같은 소시민인 저자가 조금씩 자산을 늘려가고

집과 함께 꿈을 가꾸어 가는 모습이 왠지 낮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막연한 이상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듯한

집에 대한 동경을 현실적인 면에서 세심하게 전달하는 듯한 매력이 있었다.

 

요즘같이 저금리에 고위험 시대에 어떻게 부동산에 대해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그 가이드를 제시하는 듯 싶은 생각을 했다.

 

특히 저자는 부동산은 절묘한 타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말에 많은 동감을 했다.

물론 집에 대해 쉽게 구입 혹은 투자를 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을때가 있었지만

순간하는 시기에 집값은 오르고

그리고 아차하는 찰라에 좋은 정보를 무념을 흘려보낸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말에 너무나 많은 동감을 했다.

 

그리고 저자에게서 용기에는 결단력과 추진력에 대해 다시한번 배웠다.

누구나 집을 꿈꾸면서도

일정부분에서 안주하고그러다 놓친 시기에 아쉬워하다 그냥 맴돌기도 하는데

저자는 전세보증금 정도만 되더라고

불안감이나 주저함을 떨쳐내고 용기있게 투자하고 행동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족의 행복이라는 말을 했다.

 

전반적으로 집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이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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