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지음, 김해용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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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김해용 옮김


일찍이 나의 20대 초반,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를 시작으로 하루키의 초기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하루끼의 대부분의 작품을 시간이 나는데로 단편부터 장편까지 줄곳 읽으며 나의 20대와 그의 작품은 함께했다.
아무 나의 같은 시대를 거쳐 온 분들, 혹은 다른 세대라 하더라고 20대쯤에는 누구나 하루키를 그의 작품을 통해 만나봤으리라 생각한다.

하루키의 작품을 읽고 읽노라면 종종 등장하는게 음악이다.
재즈가 흐르는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는 이야기며, 주인공의 삶과 함께하는 비틀즈와 70-80대 팝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음악도 좋아하다보니 낯익은 음악과 밴드, 가수가 나오면 반갑기도 했고, 때론 낯설고 새로운 음악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 보면 나도 찾아 들어보고 혹은 작품에 나오는 음반을 직접 구입해 들어보기도 했다.



그런 20대의 소중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나두 모르게 이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 무의식적으로 손이 책에 닿아있었고,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듯 책장을 한 장 한장 넘기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5장으로 구성되었고, 클래식부터, 팝, 락, 그리고 80년대 이후 음악의 순으로 배열되어있다. 그리고 하루키의 책에서 등장한 음악에 대한 소개와 하루키 작품안에서 음악의 역할과 스토리라인과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락음악을 다룬 4장은 특히 기억에 남는 음악도 많았고, 실제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것이 마니 다루어졌다. 그리고 실제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을 통해 작품세계에서 음악을 통한 다양한 심리묘사 및 상황설정등에 대한 하루키의 의도를 잘 정리한 듯 싶어,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제법 도움이 된 부분이였다.

전반적으로 하루키의 책을 두어번 읽어본, 혹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다시한번 하루키의 작품을 되새김하기엔 좋은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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