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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그림책 -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ㅣ 위로의 책
박재규 지음, 조성민 그림 / 지콜론북 / 2015년 3월
평점 :
위로의 그림책 -
박재규.글, 조성민.그림
최근 힐링, 치유와 같은
테마로 많은 책들이 나오는 듯 싶다.
어찌보면 단순한 트랜드나
사람들의 관심이 육체적인 웰빙을 넘어선
정신적 건강이라는 견해에서
접근한다고 볼때는 유익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시선의 이면에는
사회적으로 병든 환경과 경제적인 불안감과 결핍,
그리고 소통의 부재 등으로
인한 관계의 신뢰라는 무거운 주제들이 존재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있지만 힐링이란 테마가 한동안 우리 주변의
소비트렌드이자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개인적으로도 접하는 책들이
자연스레 힐리이나 치유, 위로라는 소재를 다룬 책들이 많다보니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해봤다.

그런 면에서 위로의 그림책도
삶속에서 지친 우리들에게 위안과 평온의 시간을 안겨주려는 듯 싶었다.
저자는 2004년부터 시작해
10여간 틈틈이 묵혀온 자신의 생각들과 이야기들을 이책을 통해 펼쳐내고 있는 듯 싶다.
그리고 그런 삶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며
우리와 소통하고 위로해주고
싶은 노력을 하는 듯이 느껴졌다.
특히 책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이라는 구절은
내가 과연 어떤 의미에서
삶속에서 질주했고,
또 때론 뒤처지도 하며
좌절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면
다시금 부끄럽게 여길수 있는
작지만 힘있는 구절이였다.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산책하듯 삶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더라면
그렇게 아파하거나 슬퍼하고
좌절하는 일도 없었을텐데라는
생각도 한번쯤 해보면서
말이다.
그래서 책에 나온 바쁜사람은
프로가 아니다라는 말들이나
내 자신의 몸에 갑질하지
말라는 말들이
맹목적으로 달려온 내 자신을
다시금 반성하는 작은구절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달려오면서도
위로를 필요로 하고,
필요로 하면서 주변을 위로한
맘은 잊고 산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책을
읽는동안
책에
나와있듯이
산책을 하며, 삶에 궁극에는
향기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을 한번쯤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