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Soppy - 둘이라서 좋아
필리파 라이스 글.그림, 전행선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소피(Soppy) 둘이라서 좋아 - 필리파 라이스 지음

 

빠알간 느낌에 러블리한 삽화로 책표지를 보면서부터
책에 전반적으로 다루어질 달달한 느낌을 표지에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우선 소피라는 책은 분량이 많지 않아 책을 읽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책속에 사랑 이야기들과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삽화들은
자꾸 만지고 싶을만큼 이쁘고 사랑스러워
몇번을 다시 들여다봐도 달달하고 보드라운 이야기를 담아내고있다.
그래서 책을 가까이두고 자주 들여다보곤 했다.

 

이야기의 축은 저자 필리파 라이스와 그녀의 남자친구 루크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다.
연애를 시작하고 이후 함께 지내면서 담아낸 사랑스런 둘만의 추억담
혹은 기억의 노래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 소피라는 책속에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사랑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삶속에 달달한 공감과 따듯함을 전해주는 연애스토리다.

저자와 남자친구 루크는 같은 지붕아래서 함께 작업을 하고 또 일상을 함께 보낸다.
그래서 사소한 하나의 모습까지 서로가 알고 있고, 삶은 점점 닮아간다.

 

 

둘만에 공간에서
서로 차를 함께 마시는 모습.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는 모습..
침대 위에서 뒤척이면 잠을 자는 모습.. 소파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 모습..
한 이불을 같이 나눠덮어쓰고 TV를 보는 모습...
그리고 때론 앞에서 다툼이후 서로를 안아주며 화해하는
일련의 사랑 이야기들은 소소하고 섬세한 모습들로 담아내...
사랑을 하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할만큼 공감하는 부분도 큰거 같다.

 

인상적인 부분중 하나는
둘이 다툰후 비오는 거리를 쓸쓸한 모습으로 홀로 걷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페이지에
작가가 홀로 초코릿셰이크를 하나 사서 마시려다
잠시.. 바닐라 셰이크를 하나 더 사가면서
둘이 화해하고 따듯하게 안아주는 장면이였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나도 사랑을 하면서 종종 다투고 아파하면서
저렇게 단순하게 서로를 보담아주며 안아주면
굳이 다툼에서 변명도 미움도 필요 없었는데 왜 난 그러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난 후에 전체적인 느낌은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를 심플한 삽화를 통해 사랑에 따스함을 전해준다
특히 빠알간 색감이 책안에 가득한데
이런 색감에서 사랑하는 이들의 포근함을 느낄수 있었다.

 

비록 책에 글자가 많지않아 첨엔 금방 읽었지만
삽화를 찬찬하게 들여다보면
사랑하는 작가의 섬세함과 따듯함..
그리고 사랑에 맘을 엿볼수 있어 짧지만 짧지않는 달달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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