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된 생각들 - 어느 날, 그림 속에서 피터가 말을 걸었다
전현선 글.그림 / 열림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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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된 생각들

 

책표지를 처음 접하는 순간.

표지에 덩그란히 그려져 있는(피터로 추정되는.. 실제로 본문에서도 큰외삼촌의 어린시설 모습과 기억을 피터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한 소년의 시선과 여백은 읽는이로 하여금 저만치 먼 여운을 전해줬다.

 

실제 책을 읽다보면

그리고 작가의 글속에서..

그림에서 작가가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아련함,

원초적인 인간의 순수함, 자연, , 나무

그런 모든 것으로 으로 회귀하고 싶은 본질을 드러내고 있는 듯 싶다...

어쩜 우리 모두가 그리워 하는 그런 것들처럼..

 

 

 

 

 

 

삶의 소소한 일상과

작가의 상상과

화가로서 작가 그림움과 아련함을

그림으로 묘사하고

글로 기술하면서

읽는 순간 나 역시 화가이자 화자인 작가의 생각에 동화되었다.

 

특히 늘 숲속이나 나무와 자연속에

나체의 모습으로 담겨있는 그림은

때론 무거운 색체가 되어 맘 한켠 납덩이처럼 가라앉기도 하고..

때론 해괴하기도 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리움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사실 현재의 우리가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급박하게 살아가는 도시의 시간에 틀에서

자연의 내음과 삶에 기억은 자신의 일부이자

나 스스로도 그들을 구성하는 한 부분일이라는걸 잊은채...

그저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 일부분 나의 조각을

별개에 아련한 개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관념 속에 단순히 먼 존재이고

갈망해야하는 것으로 보고는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동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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