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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평점 :
6월은 6월 6일 현충일과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을 기념하는 호국의 달이다.
나라를 위한 순국선열들과 국군장병들을 추모하며, 우리의 아픈과거를 다시한번 곱씹어보면 오늘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인 듯 싶다.
이런 6월 즈음에 책 ‘건너온 사람들’을 만났다.
책 표지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우리의 문화와 감성을 담아낸 수묵화와 서채가 우리역사를 책안에 녹여내고 있다는 것과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느끼는 정감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국적으로 잘 그려낸 그림과
따듯하지만 마음 한켠이 헛헛해지는 여운과 필체가 인상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그려낸 책이라는 인상이 책장을 넘길수록 짙어졌다.

책에서 담아낸 이야기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에 함경남도 흥남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한국전쟁으로 흥남에서 후퇴하는 가슴 저미는 과정과 피란민들의 모습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그때를 경험한 분들과의 인터뷰 및 회고를 통해 작가가 색을 입히고 다듬어 낸 이야기이다.
대략적인 이야기는 주인공 가족이 피난선을 타기 위해 흥남부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로 시작한다.
흥남철수 과정에서 모두를 선택할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서 가족들은 헤어지고,
피난과 전쟁에서 겪는 정신적 육체적 아픔과 가족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그리며 역사적 사실을 감성으로 공감시키며 이야기는 흘러간다.

책을 보면서 영화 국제시장도 생각나고 TV에서 이산가족을 주제로 다루던 특집방송이 생각났다.
그리고 작게는 가족의 소중함과 좀 더 크게는 이땅의 소중함을 책과 고즈넉이 느낄 수 있는 순간 순간이였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순간 이땅 위에서 존재하는 나를 돌아보면, 지금의 내가 있을수 있게 희생해주신 순국선열들에게 새삼스런 감사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