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드 매치드 시리즈 1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매치드~~~읽는 내내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였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글을 읽어서 그런것만은 아닌것같다.

사실 읽는 내내 미래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미래에 일어날법한 일들의 가상현실을 책으로 영화로 몇번은 봐온터라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일도 생겨나겠구나~~하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좀 더 현실적으로 글밥을 통하여 책을 읽으니 온몸이 오싹할 지경이였다.

모든게 통제되는 세상....심지어 결혼과 직장, 아이를 가질나이,죽음을 맞이할 나이...

이 모든게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인 지시와 설계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미쳐버릴것 같으면서도 한편,

정말 미래의 세상이 이렇게 만들어진다면 범죄도 그 어떤 어려움도 없겠지!!! 하는 생각도 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재미있을까? 살아간다는 의미가 있을까?

책속의 소사이어티에서처럼 누군가의 통제를 받고 살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것조차 일정한 나이가 될때까지 기다려야하고

그 만남의 지속을 이미 만들어진 학원의 커리큘럼처럼 계획된대로 밀고나가야 하는거라면...

이런것이 과연 인간의 삶일까? 아니 이런 삶은 기계로 만들어지고 컴퓨터로 지시가능한

로봇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매치드!!

이 책은 주인공 카시아가 자신의 반려자를 만나기위한 매칭파티에서 어릴적부터 알고지내온 젠더를

반려자로 맞이하지만 다음 날 또 다른 매칭파트너가 마이크로카드에 있음을 알게되고,

또 다른 매칭파트너는 소사이어티가 일탈자로 분류한 카이마캠이였다.

모든 삶의 시스템은 소사이어티의 오피셜의 지시대로 이루어지도록 되어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카시아는 카이에게 더 마음이 끌리고 결국  소사이어티의  시스템에 저항하기로 한다.

카시아가 카이를 찾아 아직 떠나지 못한 채 책은 끝나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누군가 한사람은 이런 시스템에 반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은것 같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라는게 있는데... 하물며 죽음조차도 80세의 생일을 맞이하면서 바로 죽음을 맞이해야한다니...

실제로 미래의 언젠가는 이런일이 가능할까?

우성인자는 키우고 열성인자는 무참히 버려지는 미디어속에서만 봐왔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정말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그래서일까?

카이를 찾아 나서기로 한 카시아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픈 심정이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삶을 찾아 소사이어티의 시스템에서 완벽한 탈출에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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