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프롬이즈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4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로맨스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 이 소설의 선택은 어쩌면 한눈 팔기였다고 할까?
게다가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뱀파이어 로맨스라고 하니 더 시선이 닿고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씩 더워가는 요즘 뭔가 등골 오싹한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고 할까?
책 제목에서부터 서늘함이 전해지는듯 하였다. '블러드 프롬이즈-피의 약속'
 
블로드 프롬이즈는 사랑하는 사람이며 자기를 가르쳐준 스승-디미트리-어느날 아카데미를 공격한 스트리고이의 승부에서
마지막까지 결투를 벌이다 디미트리 역시 스트리고이가 되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간도 아니고 모로이도 아닌 불멸의 존재가되어 어디에선가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끔찍한 고통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놓인 디미트리를 해방시켜주기 위하여
로즈는 긴 여행길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로즈의 여행길을 통해 디미트리를 찾아나서는 과정과 중간중간에 마법으로 꿈을 통해 리사를 찾아가는 부분들은
또 하나의 읽을거리와 흥미진진함을 안겨주는데 모자람이 없는것 같다.
솔직히 뱀파이어 로맨스를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였다.
게다가 갈리나의 저택에서 탈출하고 강에서 다시 만난 디미트리와의 한판승을 절정으로 이야기는 끝이나는가 싶었는데
로즈가 아카데미로 돌아온 이후 속달로 받은 편지봉투안의 디미트리의 글씨체를 보는 순간
'뜨아~~~' 반전이다 싶은게....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독자로 하여금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게 시리즈를 읽는 또 다른 재미구나~~~~그래서 사람들이 뱀파이어 아카데미에 열광하는구나~~~하는 이해가 되었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잠시나마 달라진다.
어쩌면 우리 세상 어디엔가도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인간인척 살아가는 부류들이 있지않을까?
트랜스포머를 보고나서도 그랬고 블레이드를 보고나서도 그랬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조금은 긴장되고 의문스럽기도 하고
그런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면 혼자 키득거리기도 하는데
이런 느낌조차도 안겨주는 책이여서 더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며칠 너무도 바쁜 5월에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
 뱀파이어 아카데미가 나에게 청량제 역할을 한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게다가 어쩌면 무더운 올 여름 뱀파이어 로맨스에 푸욱 빠지는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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