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
카리나 루아르 지음, 페넬로프 페슐레 그림, 이현정 옮김, 나임윤경 감수 / 웅진주니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차이...그리고 차별.......

예전에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결혼을 하고 누구의 아내가되고 며느리가 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이 책을 읽으니 어쩌면 이렇게도 차별이 곳곳에서 많기도 한지....

세상엔 남자 아니면 여자로 구분이 가능한데 왜 굳이 남자가 하는일,여자가 하는일을 구분해야했을까?

왜 우리 문화는 여자는 현모양처로 남자는 입신양명으로.......확연하게 구분지어졌을까?

어쩌면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들어오면서 더 확연하게 달라진건 아닐까?

그 전(고려시대)까지도 여자의 지위는 남자못지 않게 높았다고 한다.

여자도 재산을 물려받고 친정 부모님의 제사를 모시기도 하고...

하지만 조선시대 들어오면서 완전히 바뀌어버렸다고 하니......여자로서 통탄할 일이다.

책을 들여다보면 여자들의 지위와 권리를 찾기위해 세계곳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국회의원수도 그렇지만

일에서 가정에서 여자로서 참아야하고 포기해야하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은게 현실이다.

심지어는 양육을 이유로 자기의 일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않은 걸 보면 아직 남녀평등은 멀고 먼 미래의 일인것 같다.

얼마전 외국의 한여성이 결혼도 하지않고 아이를 가졌다고 돌팔매질의 형벌이 내려져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는게...왜 여자만 형벌을 받아야하는것 인지.....이해할 수 없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아직도 세계곳곳엔

이런 차별들이 부지기수로 많다는 걸 알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운전면허조차 딸 수 없다고 하니.....더이상 할 말이 없을뿐....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라서도 여전히 이런 차별속에 살아야한다면? 가정을 해봤는데....

무어라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와는 좀 다르게 살아가주기를 바라면서 자녀들을 키우는데 보이지않는 유리천장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다면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조금씩 달라져야하지않을까? 우선 나부터 시작해야할 듯 싶다.

얼마 전까지도 7살 아들을 붙잡고 피아노를 가고싶다는 아이한테 태권도를 보내고 싶어서 설득하고했는데.....

이제부터는 엄마 스스로 조금씩 달라져야 될 듯 싶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또 많은 여성분들이 자기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멀지 않은 미래엔 조금 달라지지않을까?

그럴려면 스스로 그 차이를 인식하고 선을 그으려는 마음부터 지워야될 듯 싶다.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많은 부모가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말과 행동이 일치않는다고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데 틀린말은 아닌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여성으로서 당당히 누려야 하는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어쩌면 이런 말조차 차별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포기하는게 더 많은 세상이기에 조금이나마 나의 작은 목소리하나, 생각하나를

여성의 권리, 여성해방이라는 편에 실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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