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 공병호의 인생 이야기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자기계발서!! 우리는 너무도 익숙하게 이런 류의 책을 접하고 있다.
좌절했을때, 갈등이 생겼을때, 어떤 결단이 필요할때, 혹은 리더십이 필요할때 등
무수히 많은 주제와 관련한 자기계발서를 읽게되는데....왜 그런 책의 유혹에 자꾸만 손이 가게되는 것일까?
성공하고싶어서, 아니면 위안받고싶어서.... 그것도 아니면 탈출구가 필요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자기계발서는 나에게 '희망'이였던 것 같다.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좌절과 갈등,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된다.
그럴때마다 혼자 던져지고 혼자 몸부림치고 있는 나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건
첫번째 '가족'이며 그 다음은 '친구' 그리고 '책'이 또 한부분 차지한 것 같다.
자서전적 이야기....결코 평탄치 않은 삶속에서 꿋꿋하게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류의 책을 찾아 일게된다.
가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도 없지 않지만 깊은 심연의 바닥까지 다 알지못한 무지의 결과는 아닐까?
 
이 책 '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역시 공병호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1인기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10대부터 현재의 삶에 있기까지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어느 한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있지 않아 읽기에 그 다지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경영에 관한 부분에서는 조금 생소함도 다가왔다.
어쩌면, 직업(일)의 현장에서 떠난지 7년이 넘어가면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 남은 현재의 내 삶에서
인수합병,경영, 투자, 전략이라는 단어들은 조금 생소하게 다가오기도하였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작가의 10대와 20대의 삶이였다.
작가의 10대와 20대의 삶을 관찰하면서 성공이란 어느날 우연히 찾아오는 것은 아니란걸
다시한번 절실하게 느끼게되었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기의 중요함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때문인것 같다.
더불어 부모가 보여줄 수 잇는 모습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작가도 여러번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는데....
자신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자꾸 새로운것에 도전하는 정신, 자기 생각에 대한 확고한 신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기위한 노력들....어릴적부터 보아 온 아버지의 모습이였다.
나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의 상을 하고 있을까? (순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작가가 들여주는 10대에 해야 할 일을 읽으면서 13살 딸을 위해 어느것 하나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없었다.
충분한 공부, 좋은 습관, 대학이라는 브랜드,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 사춘기등 그나마 위안이라면 이제 한발짝씩 내디딜 시간이라는 점이다.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충분히 얘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투자하려 한다.
지금의 이 투자가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20대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이 책은 나에게 그리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였다. 어쩌면 주부로서의 지금의 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찾을 수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의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는 건 좋은 시간이였다.
어느날 우연처럼 성공이 찾아오는게 아닌것처럼, 작가 역시 지금의 1인기업인으로 우뚝 서기까지 무수히 많은 험난한 고개들을 만나고 뛰어넘으면서 '공병호'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흔적들은 ,그역시도 우리와 다르지않음을 알수 있으며 어쩌면 그게 더 튼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스스로 찾게되어 무리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은 공병호 작가의 자식 교육관을 조금 옮겨 본다.
1.아버지가 자식 교육에 일정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2.부모의 안목이나 시야가 중요하다.
3.부모의 삶에 감동이 있어야 한다.
4.반듯한 세계관을 물려주어야 한다.
5.홀로서기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6.방임보다는 적절한 관리가 행해져야 한다.
7.영어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8.좋은 습관은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9.악기든 운동이든 어떤 것을 배울 때 끝까지 하도록 돕는다.
10.인생에 대한 기대수준을 높여준다.
11.때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12.지혜와 배움을 사랑하는 가풍을 만든다.
 
큰 주제만을 옮겨 적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라 옮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