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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수 할머니와 호랑이는 구구단을 몰라 - 곱셈과 나눗셈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4
이안 지음, 김준영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큰아이는 다 커버리고 작은 아이는 아직 6살이라 일부러 수학동화를
사서 읽혀보지 않았다.
수학동화라고 하길래 어떤 내용일까 많이 궁금했는데.......
이 책(떡장수 할머니와 호랑이는 구구단을 몰라)은
수학의 개념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옛날 이야기처럼 꾸며졌다.
5학년인 딸아이는 자기한테 너무 쉬운거라 읽고 나서 그저그런 반응이였다.
어렸을때 읽었다면 아마 뒷부분에 나와있는 엄마표 수학놀이를 하자고 졸랐을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하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친근하다는 점이다...
이미 우리 옛이야기들을 접한 아이들이라면
주인공들이 반가울것이고 처음 듣는 이름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주인공들이 나와있는 책들을 같이 읽어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책을 읽다 보면 창작도 좋지만 고전을 읽었을때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건 더 많다는 생각을 한다.
두울.수학의 개념(여기서는 곱셈)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다.
주인공들이 수학의 곱셈 개념을 스스로 풀어나가는 장면들이 참 재미있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별 어려움 없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묶어 세기,몇의 몇 배로 곱하기,1단 곱셈구구와 0과 어떤 수의 곱 그리고
특히 단위 분수의 크기 비교하기는 곱셈이 먼저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인데
앞 부분에서 곱셈에 대한 개념들을 익히고 나서 분수로 들어가니 더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분수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말로만 하면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림과 이야기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엣. 마지막 부분에 실려 있는 엄마표 수학놀이다.
앞 부분 이야기도 읽으면 저절로 개념이 잡히는데 뒤에 실려있는 엄마표 수학놀이로
아이들과 게임처럼 하다보면 확실하게 곱셈의 개념은 잡힐 것 같다.
아직 6살인 우리 아들하고 꼭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는데....
특히 곱셈으로 빙고놀이가 너무 좋았다.
빙고놀이는 딸아이가 어렸을때 글자익히기, 집 안 물건 익히기,
꽃이나 나무이름 맞추기 정도로 많이 했었는데.....
곱셈을 가지고 할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다.
곱셈과 나눗셈을 함께 섞어서 해도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수학 동화라는게....아~~~이런거구나...하는 느낌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득 안겨준 책이다.
일주일에 두번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데
아직 곱셈을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게임으로 함께 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