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물었다. 뭘하고 있는 그림일까? 아이들의 대답~ 정말 나를 놀라게했다. 아이들을 납치하려는 것 같아요.....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대답... 그런데 제목이 아빠팬티라는데 납치하는건 아닌것 같은데..... 그래서 또 물었다. 아빠의 직업이 뭘까? 씨름선수,유괴범,레슬링선수,팬티장사꾼.......무수히 많은 대답들이 쏟아져나오는 그런책이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책속 아빠의 직업은 프로레슬링선수이다. 아빠는 매일 팬티바람으로 출근을 하고 링위에 올라가서 동료들과 힘겨운 싸움을하시면서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신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아빠를 격려해주시고 안마도 해주신다. 정말 행복이 넘치는 그런가정의 모습이다. 게다가 커다란 체구로 아이를 안아주고 우유를 먹여주는 장면에서는 풋하는 웃음도 나온다. 또 아빠는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아주시기도하고 팬티차림으로 학교에도 가시는- 아이의 학교생활에도 관심이 많으신분이다. 아이들이 바라는 아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그런데 모든 아빠들이 다 프로레슬링선수가 아니듯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혹은 읽어주는 엄마들이 아이가 아빠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선들을 잘 잡아주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남과 다르듯 아빠도 아빠만의 모습을 갖고 있다는 것들을 함께 얘기해주면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는 책읽는시간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고나서 아빠의 직업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들을 가져봤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데도 아빠의 직업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있었다. 아빠의 직업 그리고 하는일에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그리고 아빠에게 하고싶은 말이 뭐야라고 물었는데 남자아이들은 짓꿎어그런지 "아빠,돈 많이 벌어오세요", 여자아이들은 '아빠,사랑해요!".......... 정말 질문도 많고 얘기거리도 많은---더불어 생각할 거리도 많은 그런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