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동물 팝니다 큰아이문고 1
찰스 오그든 지음, 윤인경 옮김, 릭 카튼 그림 / 비담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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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한 삽화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삽화가 제일 쳐줄만한 책.  

캐릭터도 엉성하고 내용도 빈약하다. 

그로테스크하고 못된 아이들이 나오더라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건만, 

뒤로 가면 갈 수록 '인과응보'의 메세지를 전달하려 하면서 시시해진다.  

주인공 남매는 사악한 점이 매력인 캐릭터일 수 있었겠지만, 동네 아이들이 딱히 악하지도 착하지도  않은 인물이면서 대비를 이루는 매력도 없다. 

아이들이 그림에 끌려서 읽어 보고 감동을 받는 것도 재미를 느끼는 것도 아닌 채 그저 쓸데없이 못된 장난만 따라하지 않을까 괜히 걱정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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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랑 열두 띠 동물 통합인지 칭찬 그림책 4
4차원 지음, 김정훈 그림 / 개똥이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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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이 보기에는 의외다 싶은 책에 열광한다. 

(물론 작가와 출판사는 그것도 다 계산해 넣었겠지만. )

특별히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겠다는 목적이 잘 보이지 않는 책들에 아이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은 늘 신기한 현상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개똥이책이 내고 있는 통합인지 그림책들은 책의 '탄생 목적'은 분명하지만, 아이들에게 특별한 메세지를 굳이 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뭔가 강제로 기억시키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책이다.  좀 복잡한가? 

쉽게 말하면 '무언가를 가르쳐 주려고' 만든 책인데 '강제로 배우게 만들지 않는' 책이다. 

똥이랑 열두 띠 동물은 띠에 대해서 알려주고 순서라는 개념을 익히게 하고 각 동물들의 특성에 대해 인지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그렇게 목적을 구구절절히 꼽지 않아도 그저 만화같은 그림을 보고 좋아하고 '아, 이건 개' '이건 닭' '이건 소'라고 짚어가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영아보다는 말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나이대의 유아에게 더 적합하다. 엄마가 읽어줘도 좋겠고 글을 읽는 아이라면 스스로 읽어보도록 권해도 좋겠다. 환상의 동물 (용)과 실제 동물이 번갈아 나오고 각각 사람에게는 띠라는 것이 있다는 개념이 어느 정도 설명되어야 하므로 엄마의 독서 지도가 약간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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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아리며 카르페디엠 4
로이스 로리 지음, 서남희 옮김 / 양철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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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드물게 어떤 소재를 이용하든 탁월한 작품을 내놓는 작가들이 있다. 로이스 로리가 그 중 한 사람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종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넓은 주제의식을 가지고 영역을 건너뛰어 다니는 작가의 능력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별을 헤아리며'는 잘 알려진대로 로이스 로리에게 첫번째 뉴베리상을 안겨주었는데, 과연 그럴만하다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게 될 뿐이다. 

나치 하의 유대인들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다. 구태의연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들지만, 이 소설은 실제로 발생한 사건들을 상상 속의 인물을 통해 재구성하면서 사실적인 감동,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긴장감, 용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독자에의 질문으로 탄탄하게 짜여 걸작의 경지에 올라있다. 

아이들에게 반드시 읽히도록 해야할 책 중의 하나이다. 독서지도를 해주시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내가 안네마리라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해 주시고, 엄마가 '안네마리 엄마라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고 아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주시면 좋을 듯 하다. 

아래 지적하신대로 맨 앞의 역자 후기는 뒤로 갔으면 좋겠다. 스포일러 정도가 좀 강하다. 요즘은 어린이 독자 수준도 상당해 그런 스포일러 없이도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길...  (그리고 이해 못할 내용이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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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신나는 크리스마스 벨 이마주 97
이언 포크너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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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시리즈는 워낙 유명하고, 흠잡을데 없이 재미있어서 더 뭐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보고나면 기분이 절로 흥겨워지는 책이 올리비아 시리즈니까. 

이 책은 특히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어른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손으로 그린 부분도 예쁘지만 실사와의 절묘한 조화가 아이들  책이라고 여겨지지 않을만큼 세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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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잃어버린 인형 벨 이마주 54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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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녀석,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당돌하기도 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아이디어가 철철 넘치는 이 녀석, 올리비아! 

줄거리도 축구복을 만들어달라고 조르는 이야기, 인형을 읽어버리고 찾는 이야기, 인형을 찾게 되는 과정 등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서는 다양한 플롯을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그림에 있어서는 소장가치를 100% 보장할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다.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도 신나하고, 읽어 주는 엄마도 함께 웃게 된다. 안 읽어보신 분은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한다. 

특히 잃어버린 인형은 그림 구석구석의 디테일한 부분을 눈여겨 보시면 재미가 배가 된다는 사실도 귀띔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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