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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아리며 ㅣ 카르페디엠 4
로이스 로리 지음, 서남희 옮김 / 양철북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드물게 어떤 소재를 이용하든 탁월한 작품을 내놓는 작가들이 있다. 로이스 로리가 그 중 한 사람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종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넓은 주제의식을 가지고 영역을 건너뛰어 다니는 작가의 능력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별을 헤아리며'는 잘 알려진대로 로이스 로리에게 첫번째 뉴베리상을 안겨주었는데, 과연 그럴만하다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게 될 뿐이다.
나치 하의 유대인들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다. 구태의연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들지만, 이 소설은 실제로 발생한 사건들을 상상 속의 인물을 통해 재구성하면서 사실적인 감동,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긴장감, 용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독자에의 질문으로 탄탄하게 짜여 걸작의 경지에 올라있다.
아이들에게 반드시 읽히도록 해야할 책 중의 하나이다. 독서지도를 해주시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내가 안네마리라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해 주시고, 엄마가 '안네마리 엄마라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고 아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주시면 좋을 듯 하다.
아래 지적하신대로 맨 앞의 역자 후기는 뒤로 갔으면 좋겠다. 스포일러 정도가 좀 강하다. 요즘은 어린이 독자 수준도 상당해 그런 스포일러 없이도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길... (그리고 이해 못할 내용이 전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