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뒤에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서정은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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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대표작인 '작은 아씨들'을 돈 때문에, 강압에 못이겨 썼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 그런 인물은 쓰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싫어하는 작품이 대표작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뭐, 정말 작은아씨들을 쓴 작가라고? 같은 작가가 이렇게나 다른 글을 쓴다고?'라는 생각은 여러번 했다. 그만큼이나 다른 이야기다. 인물에 대한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인지가 다른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의 표면적자아와 내적자아간의 엄청난 간극같은. 이렇게 보이지만 사실은 저런 사람? 이렇게 보이지만 실상은 저런것? 충격이었다.
- 이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작은아씨들의 그것과 다르고 19c 다른 소설 속 인물들과도 다르다. 내용도 그 시대보다는 현대에 더 잘 어울리는 게 아닌가 싶다. 미스테리한 인물들, 납득할 수 없는 결말 등이 감각적인 느낌마저 준다. 할 말을 하고 독립적이고 의지적인 여성들과 어리석은 남자들이 등장한다. 작가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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