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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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을 근거로 삼은 정보를 개인의 해석을 통해 주관적으로 서술한 역사의 줄거리. 인류의 역사는 뭐죠?라는 질문에 대한 요약본.

새로 습득한 정보- 48p, 칼뱅과 루터가 자본주의와 교회 사이에 구름다리를 설계한 것. 교회가 성공이나 재물과 친해진 것을 다 저 둘 탓으로 돌리고 싶은 기분.
131-136p, 바울의 선교가 인류의 가치관 변화에 끼친 영향. 인간의 보편적 존엄성과 영웅에 대한 인식의 변화. 138p, <출애굽기>가 인류의 첫번째 혁명?

- '희생'에 대한 오래된 생각.을 최근 꺼낼일이 잦았다. 무엇을 위한 희생, 숭고하다 알컬어지는 희생에 대해 대전제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희생의 결과와 목적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성이 아닐까? 자의에 의한 희생은 그 본연의 의미대로 숭고하고 가치 있지만 타의에 의한 희생은 그저 억울한 죽음일 뿐이다. 그것이 어떤 대단한 목적과 찬란한 결과로 이어진다해도 인간이 타인의 생명을 저당잡히는 것은 범죄가 아닐까? 누가 인간에게 그런 권리를 부여했는가. 어느 누가 감히 그것에 대해 옳다말할 수 있는가. 희생당한다는 것은 변명에 가까운 합리화일 뿐이다. 희생은 당해서는 그 의미가 없다. 누가 타인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가. 희생이란 스스로 자의에 의해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이행되어야만 그것이 그 이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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