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조각 - 불완전해서 소중한 것들을 위한 기록
하현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멋부린 것 같은 예쁘게 그려진 문장들에 약간의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간질간질 거리는 게 아니라 약을 먹던지 피가 나게 긁던지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편함. 그 예쁜 말들에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가 그 말들이 솔직한 감정인가 감성을 가장한 도취된 언어가 아닌가 하는 불편함.
그런데 그것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그런 예쁜 말들인 것 같은데, 그 안에 뭔가 분명 있다 싶은 그런 느낌.
휴가중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네가 어떤 것들에게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지 스스로 발견하는 일에는 애써야 해. 세상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아는 일. 66p'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은 모든 것에 대한 시선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속 강조합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네 기준을 찾아야해. 네가 좋아하는 것, 네가 하고 싶은 것, 네가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렇게 할 수 있어. 그것을 모른 채 행복하고 싶고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자꾸 실수하고 자꾸 후회하고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만족할 수가 없어. 애초에 네가 원하는 게 아니니까. 라고 말합니다.
알아야 가질 수 있어요. 알아야 찾을 수 있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에게는 각자가 가장 소중하고 특별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졌거든요.
그러니 그게 가장 중요할 수 밖에요.

라고 쓰고보니 책을 읽은 감상이라기보다는 하고 싶은 말을 한 게 되버렸다. 늘 그랬던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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