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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조곡
온다 리쿠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감상적인 미스테리를 보여주는 온다 리쿠를 꽤 좋아했다. 작가의 책을 열심히 읽어대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져서 관심을 접었다. 중고책을 찾다가 발견해서 슬쩍 함께 샀다. 간만에 읽어서 좋았지만 역시 작가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제일 처음 만났던 '밤의 피크닉'이다.
-함께 동경하고 좋아하고 시간을 나눴던 사람의 죽음. 4년 만에 꺼낸 그것을 직접 마주한 자들의 비밀.
각자의 비밀과 각자의 진실이 한사람에게 닿아있다. 역시 각자의 비밀과 진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진실과 비밀들이 모였다고 해서 그것이 완전한 진실일 수는 없다. 그 안에도 비밀이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어하고,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작가는 어떤 느낌일까. 심지어 혈연으로 이어져있다거나 자주 만나게 된다면? 선망과 동경, 시기와 질투, 기대와 실망. 그 상대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고 기대하고 제멋대로 실망하고 원망하고 강요하게 된다면 그것은 뒤틀린 애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