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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지음, 박선령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7-80
[ 북유럽 신화 - 닐 게이먼 ]
키득키득 웃다가 그 잔인함에 찡그리다가 변화무쌍한 표정으로 재미나게 읽었다.
이 신화를 만들어낸 처음 이야기하고 그것에 살을 붙여간 사람들은 로키에 대한 '애증'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로키는 모든 욕구의 산물이라 할 수 있고 아마도 그를 통해 신들과 대적하는 인간을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
토르를 표현한 것은 한 문장으로 충분했다.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토르가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229p
북유럽 신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읽기에 무리가 없다. 좀 더 알고 싶어진다면 다른 책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은 신화의 처음부터 끝을 아우르는 이야기 이기에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겠다. 볼군이 좋아할 듯!
신화는 그들의 세계관에 맞춰 만들어진다. 과거의 북유럽을 상상하자니 현재의 평화롭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그들과 너무도 상이하다. 그 극단적인 변화는 문명의 발달일텐데, 문명의 발달로 가장 자연스러워진 지역은 그 지역 뿐인 것 같다. 과거에 잔인함과 흉폭함을 모두 써버린 탓일까? 이제 더 이상 혹한이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