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 미국 문학의 꺼지지 않는 ‘초록 불빛’ 클래식 클라우드 12
최민석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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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아가씨와 철학자, 리츠호텔만한 다이아몬드, 밤은 부드러워까지 소장하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읽었지만 두번째 읽으면서 또 다른 인상을 느꼈다. 밤은 부드러워는 수차례 도전(?)중이다. 젤다의 소설을 살까말까 고민한지는 1년쯤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또다른 피츠제럴드를 만난다. 이 시리즈의 가장 좋아하는 점은 저자들의 애정이다. 거장들에 대한 그 진득한 애정이 매번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거장에 대한 발견과 동시에 저자들에 대한 발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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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에 대해선 미뤄두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의견을 달리해도 좋다. 어떤 피츠제럴드엔 공감하고 어떤 피츠제럴드는 받아들일 수 없다해도 좋다(나 역시 그러하므로). 다만 최민석이라는 소설가에 대해선 궁금해졌다. 소설이 안팔린다고 말하고 작가지만 책을 별로 안읽었다고 고백하며 ‘양심의 가책’이라는 책소개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작가는 피츠제럴드를 사랑한다. 사랑이지만 맹목적이지 않다. 피츠제럴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애정과 연민을 드러낸다. 덕분에 나도 조금 더 다정한 눈으로 피츠제럴드를 만날 수 있었다. 읽다 던져둔 ‘밤은 부드러워’를 다시 집어들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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